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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현 SK㈜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자사주 95만1000주 소각”
장동현 SK㈜ 대표이사가 2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제3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SK㈜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SK그룹의 투자 전문 지주회사인 SK가 주주환원을 위해 작년 매입한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기로 했다. SK는 2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작년 매입한 자기주식 보통주 95만1000주를 모두 소각한다고 밝혔다. 장동현 SK㈜ 대표이사 부회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재무 부문을 이끄는 이성형 CFO(최고재무책임자) 사장은 새롭게 이사진에 합류했다.

장동현 대표이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와 시장 회복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다”며 “높은 시장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전문회사로서 안정적 운영에 최우선으로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어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기반으로 변화와 위기 속에서 발생할 기회를 적시에 선점할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성형 CFO는 “올해는 재무건전성 관리를 강화해 환경변화 대응에 주력할 것”이라며 “투자 집행 규모와 속도 조절을 통해 중장기 순차입금 규모를 관리하고 보유 중인 매각 가능 자산의 일부를 적기 매각해 수익성 확보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이날 인수합병(M&A) 전문가인 박현주 법무법인 세종 선임 외국변호사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이 밖에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SK㈜는 주총 직후 주주간담회를 열며 주주소통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대표이사와 CFO, 각 투자센터장이 직접 단상에 올라 올해 주요 사업 성장 및 투자 전략을 상세히 설명했다. 참석한 주주와 질의응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양택 첨단소재투자센터장은 “반도체 소재 분야는 CIS(광신호를 이미지로 변화하는 반도체)용 컬러소재, EUV(극자외선) 포토 소재, 어드밴스드 패키징 소재 영역으로 확장할 예정”이며 “배터리 소재로는 차세대 양극재·음극재와 리튬메탈 배터리, 탄소나노튜브 등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무환 그린(Green)투자센터장은 “글로벌 탈산소 전문 가치 투자자를 목표로 탄소 배출 축소·제거 관련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투자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면서 “친환경 형태로 전환 시 높은 미래가치를 만들 수 있는 자산을 기반으로 사업 투자기회를 포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연태 바이오(Bio)투자센터장과 유경상 디지털(Digital)투자센터장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룩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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