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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영상 SKT 사장 “2023년 AI 컴퍼니로 본격 도약”…사외 이사도 AI 전문가 선임
유영상 SKT 사장이 28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제39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올 한 해 SK텔레콤을 ‘AI(인공지능) 컴퍼니’로 본격 도약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유 사장은 28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제 39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주들에게 AI 컴퍼니 도약을 위한 경영 전략 등을 설명했다.

유 사장은 “2022년은 SKT 2.0 출범과 함께 제시한 5대 사업군을 성장궤도에 안착시키고 AI 컴퍼니 진화를 선제적으로 준비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본격화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3대 핵심 전략 축으로 ▷핵심 서비스의 AI 혁신 ▷AI 서비스로 고객 관계 강화 ▷산업 전반으로 AI를 확산하는 AIX 등을 제시했다. 여기에 기존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AIVERSE(AI+유니버스)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등 5대 사업군의 견고한 성장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SK텔레콤은 고객이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 과정에 AI를 적용해 초개인화 기반 차별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고객의 편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미디어는 B tv를 다양한 OTT를 한 데 모은 통합 포털로 진화시키고 콘텐츠와 커머스 등에 AI를 접목할 예정이다. 지난해 가입자와 총 상품 판매액 등 핵심 지표가 2배 이상 성장한 ‘T우주’도 대한민국 대표 AI 구독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 사장은 에이닷을 필두로 한 AI 서비스로 고객과 기술의 거리를 좁히며 고객과의 관계를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초 한국어 거대언어모델 기반의 B2C 서비스 에이닷은 개인화된 캐릭터, 대화, 서비스 연계를 중심으로 고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올해는 기억과 이미지 기반의 대화 기능을 강화하고 제휴 캐릭터와 연계 콘텐츠 확대를 통해 서비스를 고도화해 이용자 기반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유 사장은 나아가 SK텔레콤의 AI 혁신을 산업 전반에 적용해 시대의 대전환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이미 지난 2월 글로벌 AI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한국의 대표 AI 기업들과 AI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 AI 반도체 사피온도 차세대 제품 X330을 출시한다. 이 외에도 로봇, AI 광고 플랫폼, AI 고객센터 등 산업 전반에 AI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ESG활동에 AI를 접목한 활동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의 AI 기술을 독거노인 5만 가구를 돌보는 데 적용해 450명 이상을 응급 구조하는데 이바지했고, 작년 한 해에만 400만 건 이상의 스미싱을 차단해 피해를 예방했다.

한편 이날 SK텔레콤은 AI 컴퍼니 도약을 위해 AI 전문가 오혜연 카이스트 교수도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또 김준모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부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며 이사회에도 AI 역량을 강화해 AI 컴퍼니 도약에 힘을 실었다.

신임 오혜연 사외이사는 자연어 처리 기반 AI 전문가로 현재 KAIST 전산학부 교수이자 인공지능연구원 원장 등을 겸하고 있으며 학계, 정부, 기업 등과 활발한 연구 및 프로젝트를 수행한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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