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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워홈 ‘남매 갈등’ 증폭…장남 이어 장녀도 456억원 배당요구

아워홈 CI [아워홈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종합식품기업 아워홈 오너가(家)가 30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요구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다.

2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아워홈 창립자인 고(故) 구자학 명예회장의 장녀인 구미현 씨는 최근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456억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은 배당금으로 2966억원을 요구한 바 있다.

아워홈의 지난해 순이익은 250억원 정도다. 오너가 장녀와 장남이 각각 순이익의 2배, 12배에 해당하는 배당금을 요구한 것이다. 아워홈 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장남과 장녀의 이런 행태는 막장 배당요구”라며 “오너 일가의 개인 이익만을 앞세운 파렴치하고 비상식적이며 비이성적 행위에 대해 강력 규탄한다”고 했다.

아워홈은 오너가 1남 3녀가 전체 주식의 98%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이다. 아워홈은 구자학 전 명예회장의 1남 3녀가 전체 주식의 98%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1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은 38.56%로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다. 장녀 구미현 씨는 19.28%, 차녀 구명진 씨는 19.60%, 3녀 구지은 부회장은 20.67%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반면 이에 대응, 아워홈이 밝힌 배당 지급 액수는 30억원이다. 아워홈은 4월 4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배당금 제안이 채택되기 위해서는 출석한 주주 과반의 동의가 필요하다.

구본성 전 부회장은 2021년 6월 여동생 3명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패배하며 해임됐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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