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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잉주 前대만총통 中 상하이 도착…전·현직 대만 지도자 최초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이 27일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중국 방문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만 전·현직 총통 가운데 처음으로 방중하는 마 전 총통은 이날부터 12일간 난징, 우한 등을 찾을 예정이라고 대만 언론은 전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마잉주(馬英九·73) 전 대만 총통이 국공내전 종료 이후 74년 만에 대만 전·현직 최고 지도자로서는 최초로 방중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마 전 총통이 방문단과 함께 27일 오후 항공편으로 상하이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마 전 총통은 난징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산당 중앙 대만판공실과 상하이시 당 위원회 책임자들이 공항에서 마 전 총통을 맞이했다.

마 전 총통은 장제스(蔣介石·1887∼1975)가 이끌던 국민당이 1949년 국공내전에서 패해 대만으로 무대를 옮긴 후 중국을 방문한 첫 대만 전직 최고지도자다.

마 전 총통은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집권한 친중파 인물로 꼽힌다. 그는 이번 방문에서 국민당 정부 수도가 있던 난징 등을 방문해 신해혁명 유적지 등을 찾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마 전 총통의 방문을 두고 내년 1월 예정된 대만 총통과 입법원(의회) 선거를 고려한 정치적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현직 대만 총통은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틀 뒤인 29일 차이잉원 현 대만 총통은 중미의 과테말라와 벨리즈 방문에 나서며 미국을 경유할 예정이다. 차이잉원이 당시 정권 교체를 이룰 때 대만인들의 반중 정서가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외교계에서는 친미 노선을 보이는 차이 총통이 미국 내 권력 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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