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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佛에선 시위도 일상의 한 부분?…불길 옆에서 태연히 와인 즐겨 [나우,어스]
[ABC홈페이지 영상 캡처]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프랑스에서 연금 개혁 반대 시위가 연일 강도를 높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23일 프랑스 파리와 보르도, 낭트, 렌 등 전역에서 시위대 백만 명 이상이 쏟아져 나왔다.

경찰은 강경 진압으로 맞섰다. SNS에는 경찰이 시위 참가자를 경찰봉으로 마구 때리는 장면 등이 공유되고 있다. 지난 23일엔 경찰이 기자와 인터뷰를 하던 10대 청소년에게 최루가스를 뿌리는 모습이 뉴스 생방송을 통해 그대로 공개되기도 했다.

특히 경찰은 특별조직 '브라브 엠'(Brav0M)을 동원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브라브 엠은 2인 1조로 짝을 이뤄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시위 현장에 즉각 개입하는 조직이다.

이들은 정당한 시위 진압을 넘어 성희롱과 인종차별 발언에 폭력까지 행사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로랑 누녜즈 파리 경찰청장은 논란이 커지자 프랑스 5 방송과 인터뷰에서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누녜즈 청장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소수의 개인적인 행동으로 최근 몇 년간 유용성을 보여준 조직 전체를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 ABC방송은 보르도 시내에서 발생한 시위로 화염이 치솟는 가운데 평온하게 카페에 앉아 와인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도했다.

영상에는 남녀 한쌍이 와인을 즐기는 모습 너머에 불길이 치솟고 있으며 멀지 않은 곳에 시위대가 모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전혀 위협을 느끼지 않는 듯 평온하게 대화를 이어갔으며 옆 테이블에도 또 다른 시민들이 자리를 찾아 앉았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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