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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두산인프라 ‘獨법인 신설’ 유럽공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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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의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독일 법인을 만든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텃밭이었던 중국 시장의 부진을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에서의 매출 상승으로 상쇄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12월 독일 법인(Doosan Infracore Deutschland GmbH)을 신설했다.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지역 건설장비 등의 판매를 위한 회사로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유럽 법인(Doosan Infracore Europe s.r.o.)이 100% 출자해 설립됐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그동안 체코에 본사를 둔 유럽 법인과 생산시설까지 갖춘 노르웨이 법인(Doosan Infracore Norway AS.) 등 2개 법인과 딜러를 통해 유럽 시장에 건설기계 등을 수출해왔다. 앞으로는 3개 법인이 권역별로 타깃 마케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균형 있는 지역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중남미 등 신흥시장과 북미, 유럽 등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는 주력 시장인 중국이 2021년 하반기부터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대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시장 다변화 노력은 안정적인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건설기계사업 부문을 기준으로 지난해 중국 매출은 2021년 대비 45.9% 감소했음에도 전체 매출은 0.5% 줄어드는 데 그쳤다. 유럽에서 15.9%, 북미에서 37.8%의 매출 신장을 기록한 영향이다.

올해도 중국 외 지역에서 수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선진시장에서 첨단 신기술을 적용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채널 커버리지(도달범위) 확대와 KA(Key Account·핵심 고객) 공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새 브랜드 ‘디벨론(Develon)’ 출시와 함께 무인·전동화 솔루션을 적극 선보이며 미래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약 5조2000억원으로 사상 첫 5조원 돌파를 목표로 세웠다. 김은희 기자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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