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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콩 거지, 괜찮을까?” 강남 상륙 美버거집 ‘무한리필’에 쏠린 눈
땅콩 자료사진.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미국 3대 버거로 꼽히는 ‘파이브가이즈’가 한국에 상륙한다. 서울 강남에 국내 1호점 개점을 앞둔 가운데, 현지에서 제공했던 ‘땅콩 무제한’ 서비스를 한국에서도 선보일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 갤러리아는 오는 6월 말 서울 서초구 2호선 강남역과 9호선 신논현역 사이 강남대로에 첫 매장을 오픈한다. 2개 층 전용면적 618㎡ 크기로 구성된 매장에는 총 150여개 좌석이 들어간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향후 5년간 국내에 15개 이상의 점포를 열 계획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방침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 특히 매장 내에서 땅콩을 무료로 제공하고, 햄버거에 들어가는 재료를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어떻게 로컬화 할 지 이목이 쏠린다. 현지에서는 땅콩을 박스째 담아두고 무료로 제공하는 ‘땅콩 무한리필’ 서비스가 유명하다.

‘파이브가이즈’ 국내 1호점 조감도. [한화갤러리아 제공]

갤러리아 측은 ‘땅콩 무한리필’서비스에 대해 조리법부터 서비스까지 ‘오리지널리티’를 최대한 살린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선 ‘무한리필’ 서비스의 악몽을 떠올리며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실제로 앞서 국내에 진출한 최대 가구업체 ‘이케아’가는 한국 소비자에게 무료로 연필을 제공했다가낭패를 봤다. 연필을 채워놓기 무섭게 무더기로 집어가는 소비자 탓에 ‘연필거지’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 역시 비슷한 일을 겪었다. 푸드코트에서 핫도그를 주문하면 무료로 제공하던 양파를 비닐백에 넣어 집으로 가져가는 소비자로 인해 서비스가 사라졌다. ‘양파 거지’라는 신조어만 남았다.

파이브가이즈는 1986년 미국 버지니아에서 시작한 ‘미국 3대 버거’ 브랜드다. 함께 3대장으로 꼽히는 인앤아웃버거, 쉐이크쉑 버거 가운데 두번째로 국내에 상륙하게 됐다. 앞서 쉑쉑버거는 SPC와 손잡고 국내에 진출해 강남 1호점을 필두로 현재 전국에 24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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