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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메가펀드' 조성해 제약바이오 글로벌 수출 경쟁력 강화
상반기 5000억 규모 K바이오백신 펀드 조성
국가신약개발산업에 2030년까지 2.2조 투입
2025년 이후 연 5000명 전문 인력 양성
제약바이오 수출 원스톱 종합지원센터 설치
조규홍 "바이오헬스 수출 확대 정책 역량 총동원"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을 늘리기 위해 올 상반기 5000억원 규모의 K바이오백신 펀드 조성을 추진해 생산 역량을 강화한다. 또, 2030년까지 2조2000억원을 국가신약개발산업에 투입, 글로벌 혁신 신약개발사업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제약바이오 수출 원스톱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해 국내 및 현지 해외 제약전문가의 전문 컨설팅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24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같은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 활성화 전략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2월 발표된 제4차 수출전략회의 및 바이오 헬스 신사장 창출전략의 후속 조치다. 코로나19 전·후 의약품·의료기기 및 화장품 산업 수출 현황의 면밀한 분석을 토대로 올해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 수출 활성화 전략을 구체화했다.

[보건복지부 제공]

정부는 최근 5년간 다른 산업 대비 높은 수출성장률을 기록한 바이오헬스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바이오헬스 산업의 수출 성장률은 지난 5년 동안 13.2%로 0.5%인 반도체, 7.2%인 자동차, 3.1%인 철강제품 대비 높은 성장세를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체외진단기기 수출 등에 힘입어 28.2%의 수출 성장률을 보이며 국내 주요 수출 유망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정부는 글로벌 임상시험 지원 등을 위해 올 상반기까지 5000억원, 2025년까지 1조원의 K바이오백신 펀드를 조성,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강화한다. 또, 혁신 신약 창출을 위해 2021년부터 2030년까지 2조2000억원을 투입하는 국가신약개발사업을 진행한다. 혁신형 제약기업 중심 바이오벤처와 해외 제약사 등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은 해외 인허가 등록, 실사 자문 등을 위한 전략컨설팅을 지원해 글로벌 혁신 신약 수출 확대를 도모한다.

바이오의약품 글로벌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우수한 품질 확보를 위해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숙련된 전문 생산인력도 양성한다. 국립바이오전문인력양성센터(K-NIBRT)와 바이오의약품생산전문인략양성센터는 2025년 공식 개소시 각각 연 2000명의 인력을 양성할 수 있다. 안동, 화순의 백신 특화 전문 우수의약품 제조·관리 기준(GMP) 실습시설 2개소는 2026년 공식 개소시 연 600명 양성이 가능하다.

국산 의약품의 해외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해서는 공공 조달시장 정보를 제공하고, ‘미국헬스케어유통연합’과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세계보건기구, 국제연합 등 주요 국제기구의 보건의료 국제입찰 시장 규모는 약 54억달러다. 미국 헬스케어유통연합은 미국 유통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20개인 미국 보스턴 케임브리지 이노베이션 센터 입주 기업을 내년까지 30개로 늘린다. 유럽 현지 진출거점 신규 구축·주요 제약박람회 참가 지원 등으로 현지 파트너사 발굴 및 기술협력을 촉진한다.

[보건복지부 제공]

또, 정부 간 협력(G2G) 및 규제 대응 역량을 높여 수출장벽 완화에 나선다. 미국 행정명령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부처 등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외교채널을 통한 정책·시장 동향파악 및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수출 의약품 GMP 상호인정 국가에 싱가포르를 추가한다. 수출 원스톱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제약바이오 수출 원스톱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해 국내 및 현지 해외 제약전문가의 전문 컨설팅 지원을 확대하고 중소·벤처 제약기업 생산시설의 고도화도 유도한다. 글로벌 규제 및 산업동향 정보 제공 등을 통해 전주기 수출지원 서비스도 강화한다.

화장품 수출도 적극 지원한다. 최근 세계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개인 맞춤형 화장품(비스포크 화장품) 관련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국내 안전성 평가기관의 원료 안전성 평가결과를 중국에서 추가 심사없이 승인하는 절차를 추진한다. 시장 규모가 큰 미주·유럽 등의 마케팅 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한류 영향력이 큰 아세안 및 중동 등에 국내 중소화장품 기업 제품의 홍보 및 해외진출을 지원을하기 위한 홍보관, 판매장 등도 추가 운영한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코로나 19를 통해 확인된 우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수출 영토를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가는데 바이오헬스 산업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정부 정책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바이오헬스 산업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구성된 ‘바이오헬스 수출지원 협의체’ 운영을 통해 현장 체감도 높은 제도개선 방안을 발굴·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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