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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대 남성들, 매달 42만원 지출” 어디다 쓰나 했더니
[123rf]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자녀 학원비인 줄 알았더니 모바일 게임 지출?”

30~40대 남성들이 모바일 게임에 푹 빠졌다. 지출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특히 가장 많은 돈을 쓰는 모바일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로 나타났다. 주 이용자는 경제력을 갖춘 30~40대 남성이다. 이용자 1인당 월평균 40만원 이상 지출하는 게임도 있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는 21일 ‘2월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TOP 50’를 공개했다. 총 매출 상위 5위권에 3개의 리니지 시리즈가 이름을 올렸다.

1인당 월평균 지출액 기준 순위에서는 리니지 시리즈가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1위 ‘리니지2M’의 1인당 월평균 지출액은 42만3936원이다. 2위 ‘리니지W’는 36만3758원, 3위 ‘리니지M’은 19만3489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TOP 게임 앱 매출 및 1인당 월평균 지출액 비교 표. [모바일인덱스 갈무리]

총 매출 규모가 비슷한 게임과 비교하면 리니지의 1인당 지출 규모는 그야말로 ‘넘사벽’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월 기준 매출 규모 4위인 ‘피파온라인4M'의 1인당 월평균 지출액은 1만4503원이다. 뒤이어 5위에 이름을 올린 ‘리니지2M’의 1인당 월평균 지출액(42만3936원)과 약 29배 차이다.

월 평균 1인당 35만원 이상을 지출하는 ‘리니지2M’, ‘리니지W’의 주 이용자층은 경제력을 갖춘 30~40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리니지2M’의 이용자 중 69%가 남성이다. 또 3040대 이용자는 전체 이용자 중 75%를 차지했다.

‘리니지W’도 마찬가지로 전체 이용자 대비 남성 이용자는 67%, 3040대 이용자는 71%로 집계됐다. 역시 주 이용자층은 3040대 남성이다.

자녀가 있다면 자녀 학원비만큼 모바일 게임에 지출하는 셈이다. 실제로 리니지2M의 1인당 월평균 지출액(42만원)은 2022년 전체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41만원)와 맞먹는 수준이다.

높은 1인당 월평균 지출액을 등에 업고 3개의 리니지 시리즈가 2월 기준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1, 3, 5위를 차지했다. ‘리니지M’, ‘리니지W’, ‘리니지2M’ 순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출시한 리니지W. [엔씨소프트 제공]

한편, 범접할 수 없는 리니지 과금 규모에 힘입어, 업계 연봉킹으로 불리는 ‘택진형’(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지난해 연봉은 12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연봉 100억원을 가뿐히 넘겼다.

21일 공개된 엔씨소프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해 급여 23억3200만원, 상여 100억31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800만원 등을 포함해 123억 81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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