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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여기 봄이 왔다” 佛 전 영부인, 쓰레기 밟고 ‘연금개혁’ 파업 조롱 [나우,어스]
[인스타그램 @carlabruniofficial]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프랑스 정부가 정년 연장을 골자로한 연금개혁법안을 강행처리 한 이후 이에 반발한 시위와 파업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카를라 부르니 전 영부인이 파업을 조롱하는 듯한 SNS 게시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이자 가수 겸 패션모델인 브루니는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거리에 쌓인 쓰레기통을 밟고 올라가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게시글에 “봄!! 봄이왔다! 안네 이달고 파리 시장, 고맙다”고 썼다.

안네 이달고 시장은 사회당 소속으로 ‘연금 개혁’ 반대 파업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혀왔다. 브루니의 사진은 사실상 쓰레기 수거업체 등의 파업을 지지하면서도 쓰레기더미로 변하고 있는 파리 거리는 방치하고 있는 시장의 태도를 ‘조롱’한 것으로 해석된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브루니는 게시글을 통해 통제 불능의 쓰레기장으로 변하고 있는 상황을 조롱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곳곳에서는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 부결 이후 연금개혁법안 통과에 불복하는 산발적 시위가 벌어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불을 지르거나 시설을 파괴하는 행위도 벌어졌다.

20일 밤까지 파리서 시위가 이어진 한편 오페라 광장 근처에는 쓰레기 수거업체 파업으로 길거리에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수거되지 못한 쓰레기들이 산처럼 쌓여있는 파리 시내의 모습 [BBC 갈무리]

파리 시청 근처 샤틀레, 시위가 자주 열리는 바스티유 광장 등에서도 시위대가 불을 내거나 바리케이드를 설치했고, 경찰은 최루가스 등을 사용하며 이들을 해산시켰다.

21일 프랑스앵포 방송에 따르면 연금개혁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고 나서 밤사이 파리에서 발생한 화재는 240건이 넘고, 경찰은 234명을 체포했다. 파리를 포함해 프랑스 전역에서 경찰이 체포한 사람은 287명이었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자의적으로 시위 참가자를 체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로랑 누녜즈 파리 경찰청장은 BFM 방송과 인터뷰에서 “정당하지 않은 체포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프랑스 동부 스트라스부르와 디종, 북부 릴 등지에서도 예고에 없던 시위가 열려 쓰레기통이 불에 타거나 건물 외관이 망가지고 광고판이 부서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법안 강행과정에서의 침묵을 깨고 22일 오후 1시 방송으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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