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발언 ‘진위’ 두고 박지원-박용진 진실 공방
최재성 전 정무수석, 박지원 말에 무게 싣는 발언
최재성 전 정무수석, 박지원 말에 무게 싣는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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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페이스북 캡처] |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내게도 ’지금 이재명 아니면 방법이 없다’는 말을 했다고 밝히고 나섰다. 박지원 전 원장의 발언이 맞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최 전 수석은 2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사실 몇 달 전에도 (문 전 대통령의) 그런 말씀이 있었다”며 “뭉쳐라가 아니고 ‘이재명 대표가 아니면 지금 달리 방법이 없다’라는 말을 하셨다”고 전했다. 최 전 수석은 이어 “박지원 전 원장이 전한 말이 사실인 것 같다”고 했다.
최 전 수석은 “박용진 의원의 말은 두 가지 측면에서 조금 과도한 해석을 했다”며 “우선 민주당 출신, 민주당이 배출한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현 당 대표에 대해서 결단하라고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두 번째로는 박용진 의원이 말한 ‘변화하고 결단하라’의 주체는 민주당인데 이것을 마치 이재명 대표 결단으로 둔갑했다”고 지적했다.
최 전 수석은 “(박용진 의원 해석은) 잘못된 것”이라며 박 전 원장의 전한 말이 맞다고 했다.
최 전 수석은 ‘이번 일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연락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박지원 원장 얘기와 같은 얘기를 들은 바가 있는데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박용진 얘기를 어떻게 해석해야 되느냐’고 물어야 되냐, 여쭐 필요도 없기에 굳이 연락드릴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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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공개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해 함께 찍은 기념사진.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