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비금융 간 데이터 결합·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데이터 전문기관을 추가로 지정한다.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업무범위도 늘리고 디지털 금융 확산에 따른 리스크 방지를 위해 잠재리스크 측정을 위한 지표를 개발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21일 금융회사, 전자금융업자, 협회 및 유관기관 관계자 약 37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도 디지털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열었다.

김병칠 금감원 부원장보는 “금융의 디지털화에 따른 위험요인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정보기술(IT) 리스크 및 소비자보호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데이터 전문기관을 추가로 지정하고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업무범위 확대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금융분야 인공지능(AI) 안내서 활용실태와 AI 리스크 관련 내부통제 현황 등을 점검해 AI 활용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IT 리스크에 대한 사전 예방적 검사·점검을 강화하고 전자금융의 안전성 제고를 위한 규제와 시스템을 정비하고, 반복적 IT 사고의 원인별로 금융회사가 갖춰야 할 최소 요구사항을 업권과 함께 만들고, 자체 점검을 위한 체크리스트도 고도화할 방침이다.

전금업자에 대해서는 건전경영기준과 이용자보호기준을 강화하고, 선불업자의 수수료율 공시가 시장에서 안착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시행된 디지털자산 리스크 협의회를 통해 , 디지털자산시장과 전통적 금융시장 간 연계성 확대에 따른 잠재리스크 관리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날 업무설명회에서 제시된 의견과 건의사항을 감독·검사 업무 등에 적극적으로 참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