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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관영 “삼성 스마트팩토리 ‘최고’… 전북기업에 삼성DNA 이식” [헤경이 만난 사람]
김관영 ‘삼성스마트팩토리’사업 전북도에 본격 확대 적용키로
전북도, 매년 100억원 지원…4년간 300개 중기 삼성DNA 접목
“강소기업이 전북도 부흥 직결”… 전북도도 과감한 ‘행정지원’
김관영 전북지사가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헤럴드스퀘어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

[헤럴드경제=홍석희·이세진 기자]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삼성이 실시하는 ‘스마트팩토리사업’을 전북도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 스마트팩토리사업’은 중소·중견기업들에 공장 운영 및 자동화 등을 조언해주는 삼성그룹 차원의 컨설팅사업이다. 김 지사는 향후 4년간 300개 전북 소재 기업이 삼성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또 삼성의 부사장이 자신에게 “전북이 가는 길이 대한민국이 가는 길이 되게 하겠다”고 했다고도 전했다.

김 지사는 지난 17일 헤럴드경제 본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삼성이 진행 중인 ‘스마트팩토리사업’을 극찬했다. 김 지사는 “어제(16일) 의미 있는 행사가 있었다. 삼성으로부터 ‘스마트팩토리’ 컨설팅 서비스를 받은 전북 122개 회사 사장들이 자발적으로 포럼을 만들었다”며 “삼성으로부터 받은 서비스를 다른 전북 기업에도 멘토링해주겠다는 것이 그들의 제안이었다”고 말했다. 행사의 공식 명칭은 ‘전북도·삼성 스마트 CEO 포럼’ 상생 협력 선포식이다.

김 지사는 “우리 전북 기업에 멘토링을 해줬던 30여명의 삼성전자 멘토단에게는 전북도 명예도민증을 다 드리기도 했다”며 “향후에 삼성에서 은퇴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그분들 일부가 전북에 와서 정착해 집중 멘토링을 하겠다는 약속을 받기도 했다. 전북도와 삼성 그리고 멘토단이 함께하겠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어 “행사장에 왔던 삼성 부사장은 제게 ‘사업을 처음 하기 시작했을 때 구상했던 이상적인 방향이 이것이었다’고 말했다”며 “삼성 부사장은 전북이 가는 길이 대한민국이 가는 길이 되게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삼성의 노하우를 전수받은 기업이 다시 그 노하우를 다른 기업에 전수하고, 그렇게 몇 단계를 거치면 대한민국 전체가 기술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게 된다는 것이 해당 사업의 첫 구상이었다고 김 지사는 삼성 부사장의 말을 빌려 설명했다.

김 지사가 ‘삼성 스마트팩토리사업’에 꽂힌 것은 몇 해 전 코엑스 박람회에서 삼성의 컨설팅을 받았던 기업 대표들로부터 직접 그 효과를 들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박람회에서 대표 10명에게 물었다. 효과에 대한 대표들의 반응이 궁금했고, 그냥 ‘덕담’이었는지 아닌지에 호기심이 생겼다. 그런데 아니었다. 모든 대표가 공장 생산성이 50~60%가 올랐다고 했다”며 “이 사업은 삼성 직원이 직접 와서 8주~6개월을 현장에서 함께 근무한다. 생산성본부나 능률협회가 하는 사업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사가 된 뒤 해당 사업 확대를 구상했다. 김 지사는 “포럼에 전북도가 연간 100억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들에 직접 돈을 지원하는 것보다 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며 “전북 소재 기업 가운데 삼성 컨설팅을 받은 기업은 지난 8년간 122개 기업이었다. 앞으로는 이 숫자를 크게 늘릴 계획이다. 4년 동안 300개 기업이 삼성 컨설팅을 받게 하겠다. 삼성DNA를 전북 기업에 이식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강소기업의 수가 곧 전북의 부흥과 직결된다는 것이 김 지사의 강한 믿음이었다.

hong@heraldcorp.com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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