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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北, 南 주요인사·탈북민 암살 실행 가능성”
국정원 ‘2022년 테러정세와 2023년 전망’ 책자 발간
北 군사도발·대남비방 연계한 다양한 공격 실행 경종
국가정보원은 17일 발간한 ‘2022년 테러정세와 2023년 전망’ 책자에서 북한이 올해 군사도발과 대남비방과 연계한 사이버공격과 국내 주요인사·탈북민 암살, 그리고 무인기를 활용한 주요시설 파괴와 같은 다양한 공격을 실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자료사진.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올해 군사도발과 대남비방과 연계한 사이버공격과 국내 주요인사·탈북민 암살, 그리고 무인기를 활용한 주요시설 파괴와 같은 다양한 공격을 실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국정원은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테러정세와 2023년 전망’ 책자를 발간했다.

책자는 올해 국내외 테러전망과 작년 주요테러사건과 위협요인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국정원은 올해 테러정세 전망에서 북한발 위협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화를 계기로 국내에서 다양한 국제행사가 열리면서 테러 위험인물이나 동조·추종세력이 입국, 잠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테러 위험인물이나 동조세력들이 활동기반을 사이버상으로 옮기며 모바일 결제시스템과 암호화폐 등을 이용해 테러자금 모금에 적극 나설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 국제 테러정세는 그동안 미국이 주도한 대테러 국제공조 약화로 정정 불안지역에서 안보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세계 경기침체에 따라 국정원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인 이슬람국가(ISIS)가 중동·아프리카·서남아시아에서 조직을 재건하기 유리해질 수 있다고도 했다.

특히 서아프리카 해적은 지난해 고유가로 인질 납치보다 유류 강탈에 집중해 우리 선원 피랍사건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유가가 다시 하락하면 석방금을 노린 선원납치로 전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서구권에서는 인종차별과 혐오에 기반한 극단주의자와 반정부주의자들이 테러 위협을 강화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국내외 테러정세 특징과 관련해선 국내 테러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국내 체류 중인 일부 무슬림들이 테러자금 모금이나 극단주의에 동조하는 행위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관계기관과 테러단체 자금 지원 혐의로 외국인 5명을 구속기소했고 테러단체 추종·자금지원 혐의자들을 강제 퇴거한 바 있다.

아울러 국정원이 집계한 지난해 테러 사건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57개국에서 1041건의 테러와 784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중동 375건(36%), 아프리카 317건(30.5%), 아시아·태평양 305건(29.3%), 유럽 22건(2.1%), 미주 22건(2.1%)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시리아가 169건(16%)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나이지리아 130건(12%), 파키스탄 129건(12%), 이라크 113건(11%) 인도 77건(7%)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5개국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은 전 세계 테러 사건의 약 60%에 달했다.

테러 대상으로는 군인과 경찰이 496건(47.8%)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으며, 민간인 407건(39.3%), 정부시설·요인 51건(4.9%) 순이었다.

테러 유형별로는 무장 공격 648건(62.2%), 폭파 332건(31.9%), 납치 25건(2.4%), 암살 6건(0.6%) 순이었으며, 테러 수단별로는 541건(52.3%)이 총기류로 집계됐으며 폭발물이 404건(38.6%)으로 뒤를 이었다.

국정원은 이번에 발간한 책자를 정부 부처와 광역단체·공공기관·민간기업에 배포했으며 국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주요 내용을 홈페이지(www.nis.go.kr)에 공개했다.

국정원·테러정보통합센터는 유관기관과 함께 변화하는 테러 환경에 발맞춰 예방 활동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국정원은 “이번 자료가 국내 관계기관들의 대테러 업무수행을 돕고 재외국민·해외 진출기업, 그리고 우리 국민이 해외 위험지역에서 테러 피해를 예방하는 데 유용한 정보자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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