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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물산, 1500억 규모 자사주 소각 통과
정기 주주총회서 관련 안건 통과
고정석 “친환경·헬스케어 추진”
삼성重도 판교 R&D센터 주주총회
삼성물산은 17일 서울시 강동구 삼성엔지니어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에서 ‘제59기 정기주총’을 진행했다.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129만 자사주 소각’ 안건을 통과시켰다. 금액 규모는 1500억원이다. 3조원 규모의 자사주 전량을 5년 내 소각하기 위한 조치이다. 자사주 소각으로 삼성물산은 주주친화정책을 계속 이어나가는 한편 친환경 에너지로 대표되는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속도를 낸다.

삼성물산은 17일 서울시 강동구 삼성엔지니어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에서 진행한 ‘제59기 정기주총’에서 ‘129만 자사주 소각’ 안건을 통과시켰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3조원 규모의 자사주 전량을 5년 내 소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주식 유통 물량을 감소시켜 주당 가치를 높이는 등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이번 주총을 계기로 삼성물산은 주주친환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의 발표에도 주가가 반등하지 않고 있다는 주주의 지적에 대해 고정석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은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증시 조정되면서 주가가 내려가는 상황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된다”며 “경영 환경은 좋지 않지만 사업 경쟁력 강화가 최우선이라고 판단, 투자를 통해 주주가치를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주총에서 ▷연결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정해린 신규선임 ▷사외이사 정병석·이상승 재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도 통과시켰다.

고 사장은 주총에서 “경제위기에 대응해 친환경 에너지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상품, 서비스 경쟁력을 차별화하고 디지털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주력 사업의 수익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우수 기술과 인재 확보를 통해 미래 사업 준비를 하겠다”며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사 부문에서는 화학, 철강 등 필수 산업재 중심으로 트레이딩을 확대하겠다고 고 사장은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재생, 수소, 리사이클링 등 친환경 분야 사업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건설 부문에서는 친환경 에너지, 스마트 시티 등 유망 분야 기술을 확보해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패션 부문에서는 해외 상품 및 신규 브랜드 출시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힐 계획이다. 리조트 부문에서는 “고객 중심의 경험 가치를 지속해서 창출하겠다”고 고 사장은 밝혔다.

같은 날 삼성중공업은 경기도 성남시 삼성중공업 판교 R&D센터에서 진행한 주총에서 ▷사내이사 최성안 신규선임 ▷사외이사 조현욱 재선임 등을 논의해 통과시켰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은 주총에서 “친환경 기술을 선도하는 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며 “무탄소 친환경 제품 개발의 산실이 될 암모니아 실증 설비를 올해 말까지 거제조선소에 구축하겠다. 수소연료 추진선 상용화에도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설계 회사와 협업을 통해 독자적인 해양설계 역량을 확보하겠다”며 “현재 다수의 해양 프로젝트 기본설계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수주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지(FLNG) 1기에 이어 올해도 해양설비 1기를 추가 확보해 연속 건조를 통한 경쟁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대 기자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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