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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민자도로 통행료 인상 확정…경기도는 동결 가닥
서울 민자도로 4곳 통행료 100~200원 인상
경기도 민자도로 3곳 통행료는 동결 가닥
1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부간선지하도로에서 차량이 통행하고 있다. 서부간선지하도로는 영등포구 양평동 성산대교 남단과 금천구 독산동 서해안고속도로 금천IC를 지하로 연결하는 총연장 10.33㎞, 왕복 4차로의 도로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 주요 민자도로 4곳의 통행료가 최대 13% 오른다. 하반기 각종 요금의 인상이 줄줄이 예고되며 서울시민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기도에서는 민자도로 요금인상을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의회는 지난 10일 열린 본회의에서 서울시가 제출한 ‘서울특별시 민자도로 통행료 인상 의견 청취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번 민자도로 통행료 인상은 용마터널, 강남순환로, 서부간선지하도로, 신월여의 지하도로의 통행요금을 각각 100~200원 인상하는 내용이다.

다만 서울시의회는 요금 인상은 원안대로 하되 요금 인상 시기는 하반기로 하라는 부대의견을 달았다. 당초 서울시는 오는 4월부터 민자도로 4곳의 요금을 인상고자 했으나 시의회가 하반기 요금 인상을 조건으로 제시하면서 하반기에 요금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시가 통행료 인상을 추진하는 민자도로는 용마터널, 강남순환로, 서부간선지하도로, 신월여의 지하도다. 이곳 민자도로는 서울 시민 상당수가 이용하는 곳으로, 하루 이용 차량수는 26만8000대다.

이번 의견청취안에 따라 용마터널의 경우 소형차 기준 통행료는 현재 1500원에서 1700원으로 200원 오른다. 강남순환로는 1700원에서 1800원으로 100원 인상된다. 신월여의지하도로 통행료는 2400원에서 2600원으로, 서부간선지하도로는 2500원에서 2700원으로 200원씩 인상된다.

이를 두고 우형찬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시민의 경우 유료도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경제적으로 고통 받는 시민을 고려해 요금 인상 시도를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

경기도의 경우 일산대교, 제3경인고속화도로, 서수원~의왕 고속화도로 통행료를 200~400원 인상하는 방안을 심의하고 있으나 동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의 심의가 지속되고 있으나 경기도 측에서 금년도에는 동결이 필요하다는 검토 결과를 제출해 동결쪽으로 가닥이 모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지난해에도 이 3개 민자도로 통행료를 인상하려 했으나 도의회 반대로 동결했다. 일산대교는 2017년, 제3경인은 2019년, 서수원~의왕은 2018년 각각 마지막으로 통행료가 인상됐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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