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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직 17’ 최대수혜자는 한화생명…영업익 무려 87% 뛴다 [투자360]
현대해상·DB손보도 회계적 증익 효과
[신한투자증권]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올해 도입된 새로운 국제회계제도(IFRS17)의 영향으로 각 보험사의 영업이익 수준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화생명과 현대해상, DB손해보험이 가장 큰 수혜자들이란 분석이 나왔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FRS17 아래에선 수익성의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 상각액을 보험영업이익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CSM을 많이 확보할수록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해지는 구조다.

작년말 기준 손해보험사 CSM은 삼성화재 12조2000억원, DB손해보험 약 11조원, 현대해상 약 9조원으로 발표됐다. 생명보험사는 삼성생명 약 11조원, 한화생명 약 9조원이다. 그동안 확인해온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 순위에 부합한다는 것이 증권가의 평가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작년 커버리지 보험사들의 합산 IFRS17 상 세후 보험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 IFRS4 순이익 4조6000억원 대비 99%에 해당하는 수치”라며 “투자영업이익 합산 감안 시 회계제도 변경에 따른 증익은 기정사실화된 셈”이라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

각 회사별로 살펴볼 때 한화생명(7000억원, +87%), 현대해상(6000억원, +15%), DB손해보험(1조1000억원, 11%) 순서로 IFRS17 도입에 따른 회계적 증익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임 연구원은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의 CSM 상각액 차이가 540억원에 불과하다”며 “향후 위험조정(RA) 상각액 규모에 따라 업계 보험영업이익 순위가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아직까지 CSM 상각 속도 대비 신계약 CSM 유입이 빠른 만큼 점진적인 CSM 확대와 구조적인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5년간 세후 보험영업이익 연평균성장률(CAGR)은 현대해상 10%, 삼성화재 7.4%, DB손해보험 7.5%, 삼성생명 9.8%, 한화생명 9.3%로 추정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작년 주가수익비율(PER)과 신계약 CSM 마진을 감안했을 때 한화생명, DB손해보험, 현대해상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짚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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