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최초, 최초, 최초’…어디에도 없었던 SM의 성공 전략 [K-컬처 위닝스토리] (2)
[영상=에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영상=에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영상=에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열여덟, 오빠들은 내 삶의 전부였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7’ 대사) 1997년, ‘오빠들’에 미쳐있던 소녀들이 등장했다. 속칭 ‘빠순이’로 불리던 1세대 팬덤. 하얀 풍선을 손에 쥐고 H.O.T가 가는 곳이라면 세상 끝까지 동행하던 한국의 소녀들은 대한민국 대중음악 팬덤의 ‘최초의 역사’였다. 비가 오는 날엔 당연히 하얀 우비를 입었고, 오빠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꿰뚫으며 숙소 앞에 진을 쳤다. 1세대 K-팝 그룹 H.O.T의 등장은 한국 대중음악 산업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들과 함께 K-팝 문화가 태동했고, K-팝 아티스트라는 슈퍼IP(지적재산권)는 ‘가요기획사’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이끄는 회사로 뿌리내리는 출발점이 됐다. 그 시작에 SM엔터테인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