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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답고 당당해요”…‘조국 딸 SNS’ 팔로워 8배 폭증, 지지 결집
조민 씨 인스타그램 일부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층이 조 전 장관의 딸 조민 씨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결집하는 분위기다.

조 씨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출연 후 7일 오후 1시 기준 8만3000명 이상으로 폭증했다. 방송 직전에는 팔로워 수가 약 1만명이었다. 하루 만에 8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지난 1월14일 인스타그램을 개설한 조 씨는 현재 8개의 게시물을 올렸다.

자신의 프로필 사진, 반려묘 '심바', '백호' 사진, 친할머니가 차려준 집밥 사진과 가족 사진, 일상 사진 등이다. 이날 "캔들 공방에 다녀왔습니다"라는 글과 관련 작업을 하고 있는 사진을 추가로 올렸다. 조 씨는 유튜브 방송 출연 직후 대기실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엄청 떨렸어요. 엄청 떨려서 잘했는지(모르겠다)"라며 소감을 밝히는 영상도 게시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장녀 조민 씨. [조민 씨 인스타그램]

조 씨 인스타그램을 보면 첫 글에 가장 많은 '좋아요'와 댓글이 달려있다. '좋아요' 수는 3만7000여개, 댓글은 7900여개 등이다. 대부분은 조 씨를 응원하는 내용이다.

한 누리꾼은 "부모의 바람과 본인 희망대로 거침없이 행복하게 나아가길 응원한다"고 했다. "담대한 용기에 안심이 된다", "아름답고 당당하다", "꺾이지 말길 바란다"는 등 반응도 나왔다.

앞서 조 씨는 6일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 2019년 조 전 장관 가족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후 조 씨가 얼굴을 공개하며 인터뷰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 씨는 "검찰이나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제 가족을 지난 4년간 다룬 것을 보면 정말 가혹했다고 생각한다"며 "과연 본인들은 스스로에, 아니면 그들 가족에게 똑같은 잣대를 적용하는지 묻고 싶다"고 따졌다.

조 씨는 "아버지가 실형을 (선고)받으시는 걸 지켜보면서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라고 곰곰이 생각하게 됐다"며 "저는 떳떳하고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 그래서 결심했다. 이제 조국 딸이 아니라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고 했다.

자신의 의사 자격에 대해선 "표창장으로 의사가 될 수는 없다"며 "입시에 필요한 항목들에서 제 점수는 충분했고 어떤 것은 넘치기도 했다"고 했다.

조민씨가 6일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얼굴을 공개했다.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캡처]

조 씨는 이른바 '7대 스펙'으로 불리는 허위 인턴십 확인서나 표창장을 입시 과정에서 제출한 사실이 어머니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형사재판에서 인정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이 취소됐고, 이 처분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이 입학 취소 조치에 효력정지(집행정지)를 결정해 일단 본안 소송 1심 판결이 선고될 때까지는 입학 효력이 유지된다.

한편 이런 인터뷰가 소개되자 '국정 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승마선수로서 자질은 뭐가 그렇게 부족했길래 너희 아빠(조 전 장관)는 나한테 그랬을까"라며 "웃고 간다"라고 했다.

정 씨는 "네가 억울할까 내가 억울할까"라며 "불공정은 댁이 아직 의사하는 거고, 나는 아시안게임 메달은 살아있지만 실력은 허위라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이상한 민주당의 논리겠지. 좌파가 뭐라고 해도 내 메달은 위조가 아니다"라고 했다.

2015학년도 이화여대 수시 모집 체육특기자 전형(승마 종목)으로 입학한 정 씨는 국정농단 사건 당시 부정 입학 논란으로 비판을 받았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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