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영상] ‘머리채 잡고 옷 벗기고’…살벌한 여성들 기내 난투극 최후는?
창가 좌석 양보 요청 거절하자 다툼 시작
두 가족 15명 몸싸움…2시간 지연 출발
[Avia.pro 트위터 캡처]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이륙을 준비하던 비행기 안에서 자리를 바꿔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빚어진 승객 간 말다툼이 난투극으로 번진 일이 브라질에서 발생했다.

6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브라질 바이아주(州) 살바도르의 공항에서 이륙 대기 중이던 골(GOL) 항공의 여객기(G3 1659편) 기내에서 집단 몸싸움이 발생했다.

싸움의 발단은 장애가 있는 아이와 함께 탑승한 여성이 창가 좌석에 앉은 다른 여성 승객에게 자리를 바꿔줄 수 있는 지 물어보면서 시작했다. 자리 양보를 요청받은 승객이 이를 거절하자 다툼이 시작했다.

브라질 골 항공 여객기에서 벌어진 볼썽 사나운 난투극이 다른 승객의 휴대폰에 찍혀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했다. [Avia.pro 트위터 캡처]

현장을 목격한 승무원은 "비행기 문을 닫고나서 보니 두 여성이 서로 뺨을 때리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두 여성의 싸움에 여러 사람이 가세하며 금세 집단 다툼으로 번졌다.

싸움은 가족 간 다툼으로 번져 승객 15명이 가세했다. 한 승무원은 “한 가족이 5명, 다른 가족은 10명이었다. 두 가족이 서로 뺨을 때리고 욕설을 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골 항공 여객기에서 벌어진 볼썽 사나운 난투극이 다른 승객의 휴대폰에 찍혀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했다. [Avia.pro 트위터 캡처]

승무원들이 제지에 나섰지만 여성 승객들은 상대의 머리채를 잡아채는 가 하면 의자 위로 올라 가 상대방을 공격했다. 싸움이 너무 격렬한 나머지 여성 중 한 명의 어깨 끈 없는 상의가 벗겨져 여성은 손으로 맨 가슴을 가려야 했다.

이 바람에 항공기는 2시간 지연 끝에 난투극을 벌인 승객들을 기내에서 내리게 한 뒤에야 출발할 수 있었다.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퍼지며 화제가 됐다.

항공사 측은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승무원들은 모든 승객의 안전을 위한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js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