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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사비는 뛰었는데, 팔리지는 않고…어차피 손해 분양 미룬다 [부동산360]
이달 전국서 1만2572가구 분양 예정…전년 대비 42%↓
전국 9924가구 일반분양…전년 대비 46% 감소
경기도 6296가구로 가장 많아…서울 707가구
미분양 심화…분양예정 물량, 실적 이어질지 ‘미지수’
서울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부동산 침체로 인한 미분양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달 전국에서 1만여 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1년 새 40% 넘게 줄어든 물량이다.

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2월에는 16개 단지, 총 가구수 1만2572가구 중 9924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전년 동월 물량과 비교해 총 가구수는 8922가구(42%), 일반분양은 8359가구(46%)가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2월 전국에서 공급하는 1만2572가구 중 8149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6296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고 서울에서는 ‘영등포자이디그니티’ 1개 단지 707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방에서는 4423가구 분양이 계획돼 있으며, 강원도에서 1798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직방 제공]

또, 직방이 지난달 초 조사한 1월 분양예정단지는 10개 단지, 총 7275가구, 일반분양 5806가구였지만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4개 단지, 총 1569가구(공급실적률 22%), 일반분양 1461가구(공급실적률 25%)가 분양된 것으로 집계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미분양 물량이 누적되면서 분양시장 상황이 악화돼 2월 분양예정 물량 또한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말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은 6만8107가구로 전월 대비 17.1%(1만80가구) 증가했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6.4%(662가구) 증가한 데 반해 지방은 19.8%(9418가구) 증가해 지방의 미분양이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에서 미분양 적체 현상이 가장 심한 대구는 지난달 30일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지금까지 추진해온 건축심의를 강화하고 신규 접수된 주택건설사업에 대해 승인을 보류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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