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1963년은 한국호텔사의 전환점이었다. 경제개발이 본격화하고 국제교류가 잦아지면서 호텔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혁신해야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고, 이같은 요구에 부응해 설립된 곳이 워커힐이다.
국빈, 외국 재계 손님들이 단골로 휴식을 취하던 워커힐에는 이 무렵, 새벽부터 진풍경이 벌어진다.
아차산 아래 숙소에서 합숙하던 호텔리어들이 이른 아침, 멀리서 보면 인디안 축제 때의 화려함이 느껴지는 제복을 입은 채, 근무지인 워커힐 산등성이를 1열 종대로 줄지어 올라가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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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 창립 호텔리어들, ‘인디안 클럽’ 회원들의 60주년 축하 방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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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은 한국호텔사에 새로운 획을 그은 창립멤버 호텔리어들이 ‘인디언클럽’으로 불렸다는 점에서 착안해, 포레스트 캠핑 프로그램을 인디언 컨셉트로 꾸미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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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호텔을 글로벌 스탠다드로 끌어올린 워커힐 창립멤버 호텔리어 ‘인디언클럽’의 당시 모습 |
서울시민들은 이들을 ‘인디안 클럽’이라고 불렀다. ‘인디안 클럽’은 워커힐을 일군 산증인들이다. 이들은 잠만 자던 기존 한국 호텔의 컨셉트를, 맛집이자 커피숍, 휴식처, 문화오락을 즐기는 장소 등을 겸하는, ‘버라이어티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
70세를 훌쩍 넘긴 ‘인디안클럽’은 지금도 정기적으로 만나 식목일 식목행사와 관광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과의 산학협동체결, 재능기부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런 워커힐이 올해 60주년을 맞는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카운트다운 프로모션’이라는 사은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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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 60주년 엠블럼 |
60주년 맞이 ‘60일간의 페스티벌’이라는 테마 아래 다양한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 중 첫 주자로, 워커힐 창립 기념일인 4월 8일 기준 D-60일에 맞춰 그랜드 워커힐의 ‘프로젝트 1963’과 비스타 워커힐의 ‘TIME SLIP 2004’를 진행한다.
2월 7일 정오부터 2월 9일 오후 11시 59분까지 ‘60시간만 한정 판매’되는 그랜드 워커힐의 ‘프로젝트 1963’과 비스타 워커힐의 ‘TIME SLIP 2004’는 투숙 시간 연장 또는 객실 전망 업그레이드 혜택을 제공하는 패키지 4종으로 구성된다. 각 패키지 모두 그랜드 워커힐 딜럭스룸 또는 비스타 워커힐 딜럭스룸 1박이 포함되며, 이용 고객에게는 워커힐 60주년 기념 굿즈인 ‘워커힐 퍼즐’이 선물로 제공된다.
‘프로젝트 1963’의 ‘오후 2시’와 ‘TIME SLIP 2004’의 ‘2 TO 2’는 평소보다 1시간 이른 체크인과 3시간 늦은 체크아웃을 제공하는 패키지로, 총 4시간의 체류 연장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충분한 휴식과 더불어 워커힐이 제공하는 다양한 호텔 경험을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프로젝트 1963’의 ‘한강’과 ‘TIME SLIP 2004’의 ‘HAN RIVER’는 워커힐이 자랑하는 아름다운 한강의 전경을 아늑한 객실에서 내려다보고 싶은 방문객을 위해 뷰 업그레이드 옵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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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60주년을 맞아 공연장이 되는 워커힐 로비 |
‘카운트다운 프로모션’에 포함된 패키지는 2월 7일부터 5월 31일까지 운영되며,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이용할 수 있고 금요일과 토요일, 공휴일 이용 시 별도 비용이 추가된다. 또한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은 3만원 추가 시 ‘더뷔페’ 2인 조식을 이용할 수 있다.
워커힐은 이 밖에도 올해 상반기 내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진행하며 60주년의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 먼저, 3월에는 서울 대표 ‘벚꽃 맛집’으로 손꼽히는 워커힐의 시그니처 행사 ‘워커힐 벚꽃 축제’를 2019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재개한다. 벚꽃이 만개하는 4월 첫째, 둘째 주말(4월 8, 9, 15, 16일)에는 벚꽃 아래서 세계 각지의 와인을 맛볼 수 있는 ‘와인 페어’가 열리며, 4월 7일부터 9일까지는 온 가족이 함께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야외 공간 ‘포레스트 파크’에서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페스티벌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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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주년을 기념하는 퍼즐 굿즈 |
한편, 워커힐은 고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온·오프라인 이벤트와 프로모션도 계속 선보인다. 2월 7일부터 13일까지 워커힐 공식 SNS 채널에서 소셜 미디어 이벤트가 진행되며, 3월 9일부터 4월 7일까지는 워커힐 홈페이지에서 이벤트가 진행된다. 또한 호텔 로비에는 워커힐의 60주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도록 셀프 사진관 ‘포토매틱’과 협업한 ‘포토부스’가 설치되며, 루이 암스트롱, 마이클 잭슨, 비욘세 등 그동안 워커힐을 방문했던 세계 유명 아티스트들의 히트곡을 라이브로 즐길 수 있는 ‘로비 콘서트’도 마련한다. 이 밖에도 워커힐의 특별한 순간을 방문객들과 함께 기념할 수 있도록 60주년 기념 특별 메뉴와 케이크, 디저트 등도 출시할 예정이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현몽주 총괄은 “1963년 4월 8일, 첫 문을 연 순간부터 지금까지 60년 동안 ‘라이프스타일 데스티네이션’으로서 호텔을 방문하시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해 왔다”며 “지금까지 보내주신 고객들의 성원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이번 ‘60일간의 페스티벌’을 통해 많은 분들이 워커힐에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고 추억을 쌓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워커힐의 60주년 패키지에 대한 자세한 문의 및 안내는 워커힐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
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