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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귀 안한다. 15억 계약도 거짓"… 심은하 측, 제작사 명예훼손 고발
2016년 4월 14일 새누리당 서울 중구성동을 지상욱 당선인을 지켜보는 부인 심은하.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배우 심은하(51)가 '허위 복귀설'을 퍼뜨린 제작사 바이포엠스튜디오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2일 심은하 매니지먼트를 맡은 클로버컴퍼니에 따르면, 심은하 남편인 지상욱(58)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에 바이포엠과 유귀선 대표, 그리고 사실 확인을 하지 않은 채 단독보도한 기자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지 전 의원은 고발장에서 '바이포엠스튜디오가 심은하와 드라마 등 출연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금 15억원을 지급했다는 허위 사실을 모 스포츠신문에 제보해 허위 기사가 보도되게 했다'고 주장했다.

전날 바이포엠은 "지난해 심은하와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도 지급했다"며 "올해 복귀작을 확정하고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대 최고 배우 심은하의 복귀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렸다.

보도 이후 심은하 측이 "바이포엠과 접촉한 적 없고, 계약금도 받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바이포엠은 심은하 업무 대행자인 A 씨에게 계약금 15억원을 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한 매체에 A 씨 심은하에게 돈을 전달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책임을 떠넘겼다. 그러면서 "심은하와 가족들에게 폐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A에게 법적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우 심은하. [영화 '인터뷰' 스틸컷]

클로버컴퍼니 측은 "바이포엠 유귀선 대표와 A 씨는 한 패라고 본다"며 "작년부터 지금까지 정황을 봤을 때 바이포엠이 A 씨에게 당한 게 아니라는 확신이 점점 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클로버컴퍼니 측이 이렇게 의심하는 것은 바이포엠이 지난해 3월에도 '심은하 복귀설'을 흘렸다는 의혹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바이포엠에서 제작하는 드라마 출연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바이럴홍보 기사가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심은하가 직접 "사실무근"이라며 "바이포엠이라는 회사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다. 허위보도 관련 법적대응을 검토하겠다"고 해명하고 나서야 진화됐다.

바이포엠은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2022) 역바이럴 의혹도 있다. 역바이럴 광고는 특정 제품·콘텐츠에 관한 악평을 생산하는 것을 뜻한다. 배급사 쇼박스는 지난해 9월 말 서울경찰청에 조사를 의뢰했으며, 바이포엠은 이 의혹을 제기한 영화평론가 A를 서울 마포경찰서에 형사고소한 상태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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