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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바·셀트리온에 분 뜻밖의 훈풍…헬스케어株, 올해 전망은? [투자360]
셀트리온 제2공장 전경. [셀트리온]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최근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던 헬스케어주(株) 주가가 모처럼 상승세를 탄 가운데, 앞으로 나올 각종 모멘텀들이 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전날 각각 500억원, 2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거래일 대비 주가가 각각 5.07%(8200원), 5.42%(3100원) 상승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중요 성장 모멘텀으로 꼽히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관련 뉴스가 1일 전해진 것도 셀트리온 그룹주는 물론 헬스케어 ‘대장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도 끌어올렸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모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전날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39%(1만1000원) 상승 마감했다.

이 덕분에 코스피 의약품 지수와 코스닥 제약 지수 역시 각각 2.1%, 2.9% 상승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1일 첫번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암젠의 암제비타가 두 가지 가격(55%·5% 인하)으로 출시됐는데, 이는 시장 예상보다 가격 인하 폭이 적어 후발 바이오시밀러 가격에도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지속적인 벨류에이션 상승을 위해선 펀더멘털 개선과 신규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서 연구원은 “올해 각종 학회 일정들과 함께 국내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고, 올해 중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보험 등재 여부 결정 등의 모멘텀이 존재한다”며 “섹터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

서 연구원은 헬스케어 업종 내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그룹의 올해 실적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 선호도는 낮은 편이라고 봤다. 기업들의 성장 둔화가 2024년 이후에도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올해 중반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서 연구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 그룹이 준비 중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미국 보험에 등재된다면 내년도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다른 제약사들 역시 내수 시장에서 성장이 제한적인 만큼 연구·개발(R&D) 모멘텀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서 연구원은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헬스케어 업체들 역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고 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운영 비용이 증가했고,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영향으로 약가 인상이 제한되며 성장이 정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 연구원은 “올해 업종의 전반적 상황이 악화된 속에서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들은 새로운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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