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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죄수부대’ 꾸리는 러시아 “살인 기계 만드는 중” [나우,어스]
[TASS]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나는 죄수 용병들을 피에 굶주린 ‘식인종’으로 바꾸고 있다”

‘푸틴의 친위부대’로 불리는 러시아 용병기업 와그너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입대 홍보 영상에서 죄수들을 ‘식인종’으로 만들고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영상에서 프리고진은 병사들이 주요 훈련 외에 주특기를 발전시키기 위한 추가 훈련을 받고 있는 모습과 함께 우크라이나전 최전방 배체 전 어떠한 훈련이 이뤄지고 있는지 소개했다. 그는 “주요 훈련은 (남부) 몰키노에서 실시된다. 몰키노에서는 어린 독수리들을 키운다”면서 “이곳에서는 경험이 풍부한 전사들이 특기에 대한 추가 훈련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여기서 그들은 진짜 식인종으로 만들어진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전 최전방 배치 전 병사들의 훈련과정을 소개하고 있는 러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모습. 그는 훈련을 통해 병사들을 식인종으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그의 신병 중에는 살인범과 강간범들도 포함돼 있다”면서 “그는 범죄자들을 피에 굶주린 살인 기계로 바꾸고 있음을 자랑했다”고 전했다.

와그너그룹은 우크라이나 전쟁 투입을 목적으로 러시아 교도소에서 수감자를 모집해왔다. 이어 지난 11월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중범죄 전과자들을 군에 동원하는 명령에까지 서명하면서 수감자들이 대거 우크라이나 전쟁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달 영국과 미국의 정보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3월 1000명 규모였던 와그너그룹의 우크라이나전 투입 용병 규모는 지난해 말 2만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동시에 지난해 11월 기준 러시아 내 교도소의 수감자 수는 러시아가 예비역을 대상으로 부분 동원령을 내린 지난 9월 이후 2개월 만에 2만3000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보 당국들은 수감수의 상당수가 돈을 받고 6개월동안 전선에서 복무한 뒤 감형을 받는 조건으로 와그너에 포섭된 것으로 추정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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