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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트 석권·공연계 지각변동…‘듣는 음악의 힘’ 임영웅
2022 써클차트 가수별 음원 점유율 1위
첫 정규앨범 114만 장 판매, 차트 석권
공연계 피켓팅 주인공…美 공연도 매진
가수 임영웅이 지난달 1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전국투어 '아임 히어로(IM HERO)' 앙코르 콘서트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각종 차트를 석권했고, 공연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가수 임영웅이 열고 있는 ‘영웅시대’다. 임영웅은 ‘듣는 음악’의 힘을 여실히 보여주며 매번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 가고 있다.

써클차트는 최근 2022년 연간차트 톱400 가수별 써클지수 점유율 조사 결과를 발표, 임영웅이 400위권 내 총 22곡을 올리며 합산 점유율 6.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임영웅은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 연속 점유율 1위에 오른 데에 이어 한 해 결산에서도 1위에 안착, 사상 유례 없는 기록을 달성 중이다. 지금의 음원 차트는 K팝과 ‘쇼 미 더 머니’(엠넷) 등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의 음악들이 장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순위의 의미가 남다르다.

가요계와 공연계에 따르면, 임영웅은 지난 한 해 대중음악 콘서트 시장의 지각 변동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지난해 음반 발매, 광고, 공연 등을 통해 거둔 임영웅의 총 매출은 약 5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해 5월 첫 정규앨범인 ‘히어로’를 발매해 114만 장을 팔아치웠고, 전국 9개 도시에서 27회 공연(온라인 콘서트 포함)을 열었다. 공연계 관계자는 “지금 임영웅은 업계에서도 가장 선호하는 최고의 스타”라며 “임영웅의 등장으로 기존 공연장 대관 경쟁, 티켓 경쟁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한 해 임영웅은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시작해 12월 서울 고척스카이돔까지 입성, 공연 티켓 매출로만 약 305억 원 가량의 수익을 올렸다.

가수 임영웅 [물고기뮤직 제공]

업계에선 임영웅의 음원 차트 석권, 이례적 음반 판매량, 공연계 돌풍의 요인엔 ‘듣는 음악의 힘’이 있다고 강조한다.

지난해 임영웅의 행보는 오롯이 음악에 집중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TV 출연을 대폭 줄이고, 음악활동에 전념했다. 가요계 관계자들은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이미지를 소진하지 않고 음악에 집중했다. 임영웅에게 따라다니는 트로트 이미지를 벗고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과 협업해 임영웅만의 음악 영역을 만든 것이 임영웅이 지금의 자리에 올 수 있었던 요인”이라는 데에 동의한다. 그 결과 TV조선의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 트롯’의 초대 1위에 오르며 중장년 세대의 폭발적 지지를 받은 임영웅은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이 배출한 최고 스타로의 명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임영웅의 활약상은 성적표로 증명된다. 지난해 가수별 차트 점유율로 1위에 올랐고, 연간 음원 차트에서도 톱5(2022 써클차트 연간 음원 순위 중 5위)로 이름을 올렸다.

화려한 한 해를 보낸 임영웅은 이제 미국으로 향한다. 다음달 11~12일 양일간 미국 LA 돌비씨어터에서의 콘서트로 현지 교포, 팬들과 소통한다. 콘서트 티켓 역시 지난달 16일 예매 시작과 함께 매진을 기록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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