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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방비 폭탄에 관리비 5천원이라도 줄이자” 짠내 꿀팁에 40만명 몰렸다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 경기도 의정부시 79㎡(24평) 아파트에 살고 있는 42세 주부 A씨도 최근 관리비 폭탄을 피하지 못했다. 난방비만 10만원 넘게 나온 탓에 전체 관리비는 총 32만원에 달했다. 1년 전 같은 달보다 무려 9만원 증가했다. 이미 아파트 커뮤니티에서는 같은 처지에 놓인 주민들끼리 꿀팁 공유가 한창이었다. A씨는 커뮤니티에서 추천받은 관리비 절약 앱을 부랴부랴 스마트폰에 설치했다. 그 결과 관리비를 5000원 정도 줄일 수 있었다.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관리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각종 절약 방법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아파트 관리비 할인 지원하는 모바일 플랫폼 ‘아파트아이’에 이용자가 대거 몰리며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관리비가 정산된 시점인 이달 18일과 19일에는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서비스 장애 사태까지 빚어졌을 정도다.

‘아파트아이’는 18일과 19일 접속자 폭주로 서비스 장애 사태를 겪었다. [‘아파트아이’ 모바일 화면]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관리비 고지서가 나오는 1월 16일부터 22일까지 ‘아파트아이’ 주간 이용자 수는 42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평소에는 주간 이용자가 20만명 수준이었으나 역대급 관리비 폭탄이 덮치면서 단숨에 두 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앱을 신규 설치한 이용자도 8만명에 달해 평소보다 4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아파트아이’에 이용자들이 몰린 요인으로는 할인 및 적립 제도가 꼽힌다. ‘아파트아이’는 현재 네이버페이로 10만원 이상의 관리비를 결제하는 경우 4000원을 적립해주고 있다. 친구를 초대할 경우 최대 5000원 상당의 캐시도 제공한다.

여기에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보유하고 있다면 관리비를 납부할 때 해당 포인트로도 결제할 수 있어 실제 납부액을 더 줄일 수 있다.

‘아파트아이’는 네이버페이로 관리비 결제 시 4000원을 적립해주는 서비스로 이용자를 빠르게 끌어모았다. [‘아파트아이’ 모바일 화면]

‘아파트아이’는 전국 3만3000여개 단지의 공동주택·집합건물의 관리비 결제를 지원하고 있다. 전기요금부터 수도, 난방, 가스 등에 이르기까지 항목별 에너지 소비현황을 기간별로 볼 수 있고, 동일면적 평균 에너지 사용량과 우리집 사용량도 간편하게 비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이용자들은 생활비 절감을 위해 필요한 앱으로도 꼽고 있다.

이달에는 가족들이 모이는 설 명절과 역대 최강의 한파가 겹치면서 관리비 부담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아파트아이’ 이용자 역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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