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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만→3만→6만→8만원, 한달전 이걸 샀어야?” 삼성도 뛰어들었다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 “역시 카이스트 출신들 대단” “실험실 벤처가 일냈다”(투자자들).

카이스트(KAIST) 출신들이 일냈다. 카이스트 실험실에서 탄생한 벤처회사가 코스닥시장을 흔들고 있다.

바로 로봇을 만드는 ‘레인보우로보틱스’다. 공모가 1만원에서 시작 2년도 안 돼 8배가 올랐다. 특히 올 들어서만 3만원대에서 8만7000원대로, 거의 3배 가까이 폭발적으로 올라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25일 오후 3시20분 기준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 흐름.

25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상한가를 쳤다. 전거래일 대비 29.96% 오른 8만7200원에 마감했다. 종전 신고가인 6만8500원을 뛰어넘어 사상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국내 로봇주 최초로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했다. 시가총액이 1조6551억원(25일기준)에 달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21년 2월 코스닥에 상장됐다. 오랜 기간 주가가 2만원대에 머물러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로봇이 미래성장산업으로 부각되고, 대기업들도 투자에 나서면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몸값이 크게 올라갔다.

코스닥 상장 당시. [레인보우로보틱스 제공]

삼성도 뛰어들었다. 삼성전자의 투자 발표 이후 주가는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이 회사에 59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했다. 삼성전자 로봇사업의 첫 투자처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카이스트 실험실에서 탄생했다.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석좌교수로 재직 중인 오준호 교수를 중심으로 2000년대 초반 학내에 휴머노이드연구센터가 설립됐고, 2011년 들어 레인보우로보틱스라는 사명으로 독립했다. 현재 회사를 이끄는 이정호 대표 역시 카이스트 공학박사 출신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자체 개발한 인간형 로봇 ‘휴보2’. [레인보우로보틱스 제공]

한국 최초의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 ‘휴보(HUBO)’를 개발하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미국의 해군을 비롯한 정부가 최대 고객이다. MIT대학, 퍼듀대학, 컬럼비아대학과 구글도 휴보를 구입했다. 이족보행 로봇을 개발해 판매까지 하는 건 세계적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유일하다는 평가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 같은 경쟁력을 앞세워 협동로봇(로봇팔)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협동로봇은 기존 산업용 로봇의 안전 관련 문제점을 보완해 작업자와 한공간에서 협력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제조 현장은 물론 서비스업 분야로 로봇 활용도를 넓힐 수 있어 크게 주목받고 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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