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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국무위원도 영업사원…‘제2 중동붐’ 철저 준비”
尹, UAE·스위스 순방 후 첫 국무회의
“저부터 신발 닳도록 뛰고 또 뛰겠다”
“UAE와 원전 제3국 공동 진출 모색”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혁신 허브로”
“글로벌시장서 기업 혼자 싸우게 못해”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이후 처음으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 한 분 한 분 모두, 다 이 나라의 영업사원이라는 각오로 뛰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경제사절단과 함께하는 자리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저부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신발이 닳도록 뛰고 또 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첫 해외 순방을 100개 기업의 CEO들과 동행해서 상대국 기업인들과의 상담을 진행하는 등 전방위적인 세일즈 외교로 진행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저와 모하메드 대통령은 한(韓)-UAE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하메드 대통령은 우리 양국의 원전 협력 사업이 전 세계적인 모범이 되었다고 밝혔다”며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형제국인 UAE와 함께 바라카 원전의 성공을 토대로 추가적인 원전 협력과 제3국 공동 진출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는 탈원전 정책으로 붕괴 위기에 처한 국내 원전 생태계를 빠르게 복원하고 원전 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순방 결과가 양국 간의 두터운 신뢰 위에서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의 제도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야 된다는 것”이라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국제사회에 우리가 살아남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규제, 노동 이런 모든 시스템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의 우리 제도를 정합시켜 나가지 않으면 우리나라에 투자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제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경쟁을 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렇게 우리 제도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서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혁신 허브로 만들어야 되겠다”며 “관계 부처는 한국-UAE 투자 협력 플랫폼 구축 등, 국부펀드 투자에 관련된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총성 없는 경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이 혼자 싸우도록 만들 수가 없다”며 “정부와 민간이 한 몸이 되어 뛸 수 있도록 우리도 함께 노력해 나가야 되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통령실은 지난 UAE·스위스 순방 성과를 가시화하기 위한 작업에 힘을 모으고 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전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이번 정상 간 투자 합의를 신속하고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 한-UAE 투자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순방 성과가 가시적인 민생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한-UAE 투자 협력 플랫폼은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가 한 팀이 돼 운영하며, 수출·투자 성과 창출 지원을 주된 목적으로 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투자와 관련될 수 있는 분야는 망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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