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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장관, 한-사우디 공동 모듈러 주택 투자 주도
24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총재 면담 결과
삼성물산 사우디와 모듈러 상세MOU 이끌어
도시농촌주택부·교통물류부·투자부 장관 만나 투자 협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사우디아라비아 야시르 빈 오스만 알-루마이얀 국부펀드 총재(왼쪽에서 세번째)와 면담을 통해 삼성물산과 사우디 국부펀드 간 모듈러 협력 관련 상세 MOU를 이끌어 냈다. [국토교통부]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와 공동으로 모듈러 주택 공급을 위한 상세 MOU(업무협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국토교통부는 원희룡 장관이 24일 사우디아라비아 야시르 빈 오스만 알-루마이얀 국부펀드 총재와와 면담을 통해 삼성물산과 사우디 국부펀드(PIF) 간 모듈러 협력 관련 상세 MOU를 이끌어 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삼성물산과 PIF 간 MOU는 지난 2022년 11월 빈살만 왕세자 방한 시 윤석열 대통령과 빈살만 왕세자가 참석한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체결된 두 기관 간 모듈러 협력 MOU의 가시적 성과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이번 MOU를 계기로 삼성물산은 모듈러 제작시설을 사우디아라비아에 건설해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 기업들은 모듈러를 활용해 ‘네옴시티’ 등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지역 대형 프로젝트에 본격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원 장관은 국부펀드 총재와 면담에서 “우리 기업들은 그린 수소 생산, 키디야 개발협력, 주택단지 및 도시개발 사업에 있어 국부펀드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풍부한 도시 개발 경험과 ICT 기술을 보유한 우리기업들이 국부펀드의 홍해, 키디야 사업 등에 참여해 사우디 ‘비전 2030’ 실현에 기여하길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원 장관은 사우디 도시농촌주택부가 주최한 도시투자포럼 개막식에서 ‘스마트시티 정책 및 양국 간 협력현황’을 주제로 기조 발제를 하면서, “사우디가 스마트시티라는 목적지에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도달하는데 한국의 기술과 경험이 확실한 역할을 하겠다”라며 우리 스마트시티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이어 국토부와 사우디 도시농촌주택부 간의 ‘스마트시티 협력실행프로그램’ 체결을 맺고, 공동실무회의를 연 2회 서울과 리야드에서 번갈아 개최하며, 양국의 정부, 산하기관, 공기업, 민간기업 및 투자자들이 참석하는 연례 스마트시티 솔루션 박람회를 서울과 리야드에서 번갈아 개최하기로 했다.

아울러 원 장관은 교통물류부 살레 빈 나세르 알-자세르 장관과 면담해 모빌리티 관련 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하고 모빌리티 혁신로드쇼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또 칼리드 알 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도 만나, 지난해 11월 양국 정상이 참여한 행사에서 체결한 총 26건의 MOU를 섬세하게 챙겨나가기로 약속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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