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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햄이나 소시지 등 식육 가공품의 보존제 또는 발색제로 사용되는 아질산염(nitrite)이 2형 당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 18일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소르본 파리 노르 대학(Sorbonne Paris Nord University)의 베르나르 스루르 역학 교수 연구팀이 성인 10만4168명을 대상으로 평균 7.3년에 걸쳐 아질산염과 2형 당뇨병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추적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식품에 들어있는 아질산염에 노출되거나 첨가제로 사용된 아질산염에 노출될 경우 모두 당뇨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첨가제로 사용된 아질산염에 노출된 사람은 노출되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 위험이 53% 높았다.

이 결과는 가공육에 사용되는 아질산염 첨가량을 줄일 필요를 둘러싼 논란에 새로운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온라인 과학 전문지 '공공 과학 도서관-의학'(PLoS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