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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 2만1000달러 돌파…‘FTX 사태’ 이전 수준 회복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13일 연속 상승하며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2만1594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해 9월 13일 이후 4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전날까지 13일 연속 상승하며 올해 들어서만 약 30% 올랐다. 이는 2013년 11월 이후 최장 기간 상승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시장조사기관은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그룹은 “비트코인은 50일과 200일 이동 평균선 모두 상회하고 있다”며 “FTX 파산 여파로 인한 가격 하락분을 대부분 회복했다”고 밝혔다.

2022년 초 4만7000달러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발(發)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맥없이 주저 앉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됐다는 지표가 나오고 이로 인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긴축 완화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비트코인이 되살아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업체 B2C2의 최고위험책임자(CRO) 애덤 파딩은 “최근 상승은 단기적으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급락한 데 따른 반등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재 비트코인이 지나치게 과매수 돼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술적 분석에 사용되는 비트코인의 14일 평균 상대강도지수는 현재 91로, 과잉 매수를 의미하는 70을 크게 넘어섰다. 30 이하는 과매도를 의미한다.

또 채궐자들의 가격 상승 기대감 때문에 비트코인 채굴비용이 비트코인 가격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어 앞으로 채굴비용과 투자 심리의 추가 약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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