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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경제석학 “세계 부동산 시장, 10% 추가 하락 직면”
“물가상승률 내려도 금리는 예전 수준으로 내려오지 않을 것”
“기준금리 꽤 오랫동안 3.5% 유지해도 놀라지 않을 것”
케네스 로고프(오른쪽) 하버드대 교수가 2014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이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의 저명 경제학자인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석좌교수가 17일(현지시간) 세계 부동산 시장이 10% 추가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고프 교수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를 계기로 블룸버그TV와 한 인터뷰에서 대출 금리 상승세에 따라 올해 부동산 시장은 상당한 침체를 겪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이코노미스트 출신인 로고프 교수는 “주식과 주택은 금리의 추세에 맞춰 같이 움직이지만, 주식이 더욱 빠르게 움직인다”면서 “금리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주택 시장에서 많은 하향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하락폭을 묻는 질문에 그는 “두어 해에 걸쳐 추가로 10%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주도로 각국 중앙은행들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면서 각국 주택 시장에 대한 하방 압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로고프 교수는 또한 연준이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만일 연내 금리인하를 하더라도 기대만큼 큰 폭의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결국 물가상승률은 (연준 목표치인) 2%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마 2.5%까지는 내려올 것이지만, 금리는 예전과 같은 수준으로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의 기준금리가 지금부터 꽤 오랫동안 3.5%를 유지하더라도 난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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