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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약사회 “감기약 대량 판매행위 일벌백계할 것”
제약업계도 생산 속도
중국에서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아세트아미노펜을 원료로 하는 감기약의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아시아 곳곳에서 중국인 보따리상들이 감기약 확보에 나선 가운데 중국발(發) 감기약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26일 오전 서울 종로 약국거리에서 한 시민이 약국에 들어서고 있다. 박해묵 기자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대한약사회는 감기약 대량 판매행위가 적발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일벌백계하겠다고 밝혔다.

약사회는 29일 “감기약 부족 사태로 인해 약국과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약사 직능의 명예를 훼손하고 비정상적인 의약품 판매행위를 일삼는 회원에 대해서는 대한약사회 윤리위원회에 징계를 요구하고 관계기관에 고발하겠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이는 최근 하남시 망월동 약국에서 중국인이 여행용 캐리어에 감기약 600만원어치를 구매해갔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하남시약사회는 전날 관내 약국을 대상으로 감기약 대량 판매행위를 조사했으나 아직 해당 약국을 찾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복지부도 전날 하남시 관할 보건소에 현황 파악 후 약사법에 따른 조치를 검토하도록 요청한 바 있다. 하남시약사회도 자체 조사와 제보 등을 통해 대량 판매 행위를 계속 점검할 예정이다.

대한약사회는 27일에도 전체 회원 공지와 공문을 통해 의약품의 대량 판매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약국 관리를 당부하면서 약국에서 감기약 등 호흡기 질환 치료제를 판매할 경우 증상과 치료 목적에 합당한 적정량을 판매하도록 홍보했다.

약사회는 동일한 사례가 재차 발생하지 않도록 전국 약국을 대상으로 계도 활동을 전개하고 의약품 유통 질서를 훼손하는 회원에 엄중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제약업계도 감기약이 부족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다. 종근당은 위탁 생산하던 해열진통제를 자체 생산하기로 하면서 증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이렇게 생산된 종근당의 해열진통제 ‘펜잘이알서방정’을 내년 1월 첫째 주부터 순차적으로 약국 7294곳에 균등하게 배분할 계획이다. 부광약품, 한미약품 등도 정부가 요청한 해열진통제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계획을 제출하고 생산·수입량을 확대하고 있다.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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