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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에 SK하이닉스 어쩌나[투자360]
네덜란드, 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동참
SK하닉, 우시 FAB 운영 방향성 결정 시급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네덜란드 정부가 미국과 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를 합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SK하이닉스가 중국 공장의 방향성을 두고 빠른 결정이 필요하단 분석이 나왔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인 ASML의 중국 EUV(극자외선) 장비 수출이 요원해지면서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디램(DRAM) 팹(FAB·반도체 생산공장)의 EUV 장비 반입 또한 불가능하다"며 "SK하이닉스의 중장기 우시 팹 운영 방향성 결정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미국 블룸버그는 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가 미국 정부와 중국 반도체 수출에 대한 새로운 제한 조치를 합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14나노미터 관련 반도체 제조 장비의 대중국 수출 금지를 고려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10월 미국 상무국이 발표함 대중국 수출 제한 조치와 일치한다.

채 연구원은 "EUV 이전 DUV(심자외선) 장비는 대중국 수출을 계속해왔으나 미국은 이 역시 금지할 것을 ASML과 네덜란드 정부에 지속 요구해왔다"며 "DUV 장비로 멀티 패터닝 할 경우 14나노미터급 반도체 생산이 가능해 새로운 수출 제한 조치에 14나노미터 조치가 포함할 경우 동 장비도 대중국 수출이 불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SK하이닉스가 중국 공장의 운영 방향성을 시급히 결정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SK하이닉스는 디램 '1 α Tech'부터 EUV를 적용하고 있으나 우시 팹에 EUV 장비 반입이 불가해 한국에서 공정 적용 후 우시로 웨이퍼를 보내 후속 공정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채 연구원은 "2024년 이후 '1 α Tech'가 메인 기술이 될 예정이고 1 α 이후 디램에서 EUV 공정이 지속 적용되기 때문에 SK하이닉스의 중장기 우시 팹 운영 방향성 결정이 시급하다"고 평가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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