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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ITF산하 ‘기업협력 이사회’ 가입…“미래 모빌리티 구상”
현대차 외 30여개 다국적 기업 참여
현대차 “제조사 넘어 미래 모빌리티 확장”
김동욱(왼쪽부터) 현대차그룹 부사장과 김영태 OECD 국제교통포럼 사무총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국제교통포럼(International Transport Forum, ITF)’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업협력이사회(Corporate Partnership Board·CPB)’ 일원으로 참여한다. 현대차는 향후 CPB 일원으로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여러 다국적 기업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9일 양재동 본사에서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 김영태 OECD ITF 사무총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원사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PB는 에어버스·볼보·도요타 등 항공기·완성차를 만드는 업체부터 우버와 아마존 등 운송·배송 서비스 제공 업체까지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 30여 개가 소속돼 있다. 회원사로 참여한 기업은 3년간 각종 후원금을 납부하고, 다양한 글로벌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현대차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서 ITF 회원국 및 CPB 가입사와 상호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함께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과 신사업 검증을 위한 협력 모델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자율주행, AAM(Advanced Air Mobility, 미래항공모빌리티)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글로벌 정책 논의와 연구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서 고객에게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회사가 되겠다”면서 “CPB 가입을 통해서 지속이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는 현대차의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ITF는 OECD 내에서 교통정책을 담당하는 장관급 회의체다. 매년 5월 독일에서 교통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온실가스 감축과 교통 분야 이슈에 대한 담화를 나눈다. 한국과 미국 영국 등 총 64개국이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7년에 정회원국 자격을 획득했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 2017년 ITF 사무총장으로 취임했다.

김 총장은 “현대차를 CPB 일원으로 맞이하게 돼 영광이다”라면서 “더 나은 교통을 위한 이번 협업은 OECD 국제교통포럼의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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