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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삐친’ 호날두? ‘후보 선수’ 훈련 불참, 前동료 “그만 삐쳐라”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공을 쫓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의 '간판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훈련 세션과 관련한 문제로 다시 잡음을 일으켰다고 한 외신이 보도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8일(한국시간)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이 16강전 승리 다음 날 훈련을 할 때 (당시 경기에서)선발로 뛴 선수 조와 벤치 멤버였던 조로 나눠 진행했다"며 "그런데 교체 선수로 나온 호날두가 선발 선수들 조에 끼어 훈련했다"고 보도했다.

포르투갈은 7일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스위스와 경기에서 6대1로 승리했다.

당시 호날두는 선발 명단에 없었다. 그는 팀이 5대1로 앞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 지은 후반 29분에 교체 투입됐다. 호날두가 월드컵과 유럽선수권 등 주요 대회를 벤치에서 시작한 건 2008년 이후 14년 만일 만큼 이례적이었다. 호날두는 경기 종료 후 승리 세리머니를 함께 하지 않고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과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 게리 네빌(47)은 한때 한솥밥 식구였던 호날두에 대해 영국 매체 ITV에서 "호날두의 팬들이 그에게 진실을 말하지 않는 것 같다"며 "호날두는 진실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발을 구르면서 심술을 부리고 삐치는 행동은 이제 멈추길 바란다. 좋은 행동이 아니다"라고 했다.

네빌은 "호날두는 오랜 기간 많은 업적을 세웠다. 역대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라며 "하지만 최근 (모습을)보면 분발해야 한다. 유벤투스 감독이 잘못했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잘못했나. 이제는 산투스 감독이 잘못하는 것인가. 3명과 같이 일한 한 명만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교체아웃되던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대표팀 조규성과 언쟁을 벌이고 있다. [연합]

이런 가운데, 호날두의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포르투갈의 8강 진출을 축하하며 "90분 동안 세계 최고의 선수가 뛰는 모습을 즐기지 못하는 게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라고 했다.

그가 칭한 '세계 최고의 선수'는 호날두다.

로드리게스는 "팬들은 그(호날두)의 이름을 외치는 것을 멈추지 않고 그를 찾았다"며 "페르난도(산투스)가 신과 계속해 손을 맞잡고 그 뜻에 따라 우리에게 하룻밤 더 감동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스페인 매체 '아스'는 "로드리게스가 산투스 감독에게 다트를 던졌다"며 "호날두와 감독 사이 불편한 기류가 이어지고, 포르투갈 선수단은 문제가 있는 환경과 맞닥뜨리게 됐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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