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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카 출시연기, LG에는 더 得? [투자360]
애플카, 출시 2026년으로 연기
완전자율주행 개발계획도 축소
“계획 변경이 되레 출시 가능성 높여”
“탈중국화 속 검증된 LG 공급망 활용할 것”
애플카 컨셉모델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8일 외신에 따르면 애플의 애플카 출시 계획이 기존 2025년에서 2026년으로 1년 연기되고, 완전자율주행차 개발 계획도 축소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이런 소식이 애플카 협력이 예상되는 LG그룹는 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KB증권(김동원 연구원 등)은 이날 ‘LG, 애플카 잠재적 수혜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카 출시 계획을 2025년에서 2026년으로 1년 연기하고, 완전자율주행차 개발 계획도 축소한다고 전해졌다”며 “애플이 2025년 출시를 계획했던 애플카는 운전대(steering wheel)와 페달 (pedal)이 없는 레벨 5단계의 완전자율주행차로 3년 내 양산화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었다”고 말했다.

KB증권은 또 “당초 제기된 2025년 완전자율주행(레벨 5단계)의 애플카는 3년 내 실현될 수 없는 이상적인 드림카에 불과했는데, 이는 완전자율주행을 위해서는 5G 통신망, 데이터센터 인프라, 완전자율주행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도덕적 규범 구축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애플은 일반차와 같이 운전대와 페달을 포함하고 고속도로에서만 완전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하는 스펙 변경과 가격정책 변화가 예상되어 이번 블룸버그 뉴스는 향후 애플카의 출시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KB증권은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등 모바일 신제품의 경우에는 2년 전부터 개발에 착수한다”며 “한편 자동차의 경우 신사업 분야라는 점과 안전(safety)을 동시 고려해야 하는 측면이 큰 만큼 애플은 3년 전인 2023년부터 개발 및 디자인 작업을 시작하는 동시에 부품 공급망 구축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 KB증권은 “특히 애플은 지정학적 위험을 고려해 부품 공급망의 탈(脫)중국화를 시도하고 있어 2026년 애플이 자동차 시장에 진입한다면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LG그룹의 부품 공급망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LG전자 (모터, 외주생산), LG이노텍 (카메라, 라이다), LG디스플레이(OLED) 등의 잠재적 수혜가 전망된다”고 전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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