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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광모의 혁신 축’ LG AI 연구원 2주년…산업 현장 해결사 됐다
LG AI연구원, ‘LG AI 토크 콘서트’로 성과 공유
암세포 사멸 유도 신항원 예측 모델 개발
차세대 배터리 최적화 물질 발굴 지원
구광모 회장[LG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핵심 미래 사업 한 축으로 AI(인공지능)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LG AI연구원이 설립 2주년을 맞았다. 연구원에서 개발 중인 AI가 LG그룹 계열사를 비롯한 산업 현장의 주요 난제를 해결하며 ‘전문가 AI’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 AI연구원은 지난 2020년 12월 7일 설립 이후 2주년을 맞아 온라인으로 진행한 ‘LG AI 토크 콘서트’에서 ‘전문가AI 개발을 위한 도전과 혁신’을 주제로 LG의 AI 기술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고 8일 밝혔다.

대표적 성과로 LG전자는 주 단위로 국가별, 지역별 제품 판매 수요를 예측하는 데 AI 기술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LG이노텍은 카메라 렌즈와 센서의 중심을 맞추는 공정에 AI 기술을 도입해 최적화 기간을 50% 이상 단축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 산업 난제 해결을 위한 기술 개발에도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LG AI연구원은 환자의 유전 정보와 암 세포의 돌연변이 정보를 이용해 암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신항원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고, 이는 기존 타 예측 모델들과 비교했을 때 우수한 성능을 보여 개인 맞춤형 항암 백신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차세대 배터리인 리튬황 배터리에 최적화된 전해질 화합물을 찾아내는 AI 모델, 차세대 OLED용 발광 재료 성능을 예측하는 AI 모델 등을 개발했으며, 현재 가능성이 높은 후보 물질들을 찾아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배경훈(가운데) LG AI연구원 원장이 LG AI연구원에 방문한 폴 헤네시 셔터스톡 최고경영자(CEO)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LG AI연구원 제공]

또 초거대 언어모델에 적용한 ‘AI 경량화·최적화 신기술’ 연구 성과도 공개됐다. 초거대 AI를 산업 현장에 활용할 경우, AI 모델 개발을 위한 추가 학습에 긴 시간과 많은 자원의 투입이 필요해 부담이 크다는 고객사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지난 1년간 관련 기술 연구에 집중했다. LG AI연구원은 지난해 공개한 엑사원보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용량은 63% 줄였다. 그러면서도 AI 개발 속도를 좌우하는 추론 속도는 40% 더 빠르고, 정확도는 글로벌 최고 성능(SOTA) 이상으로 개선한 모델을 개발했다.

LG AI연구원은 ▷인간처럼 자연스러운 질의응답·대화 ▷텍스트 분류·생성 ▷키워드 추출·생성 ▷번역·변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쉽게 전문가 AI 개발이 가능하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고객 상담과 은행 업무 처리를 위해 개발한 AI 은행원(우리은행) ▷지능형 고객 응대 서비스인 AI 컨택 센터(LG생활건강) ▷애플리케이션에 관한 고객들의 리뷰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앱스토어 고객 리뷰 분석(LG유플러스) 등이 대표적인 예다.

LG AI연구원은 세계 3대 디자인스쿨 파슨스,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기업인 셔터스톡과 생성 AI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있으며 향후 협업 대상과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LG그룹은 기술 혁신과 인재 확보를 위해 향후 5년간 AI·데이터 분야 연구개발에 3조6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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