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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베트남, 희토류·방산 등 전방위 협력 강화
윤대통령-푹주석과 정상회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구축 합의

윤석열 대통령은 현 정부 출범 후 첫 국빈인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희토류 등 핵심광물, 방위산업, 에너지, 바이오, 금융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4·5면

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푹 주석은 전날 정상회담에서 한·베트남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하고, 총 9건의 협정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부 간 협정 2건, 관계 격상을 포함한 7건의 기관 간 MOU다.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는 베트남이 외국과의 관계에 부여하는 명칭 중 최고 단계다.

베트남은 한국의 아세안 지역 수출의 절반(52.1%)를 차지하는 국가이자 윤 대통령의 ‘한·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연대구상’의 핵심국가로, 보다 긴밀한 관계 구축과 투자 확대를 통해 역내 입지를 다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아세안 정상회의 순방 당시 인도네시아와도 10개의 MOU를 맺는 등 아세안 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양국은 베트남에 풍부한 희토류 공동 개발에 나서는 등 핵심광물 공급망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희토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차 등 첨단산업의 핵심 소재로 베트남의 매장량은 세계 2위(2200만t)에 달한다.

양국 간 교역규모도 확대해 2023년 1000억달러, 2030년 15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해 한국과 베트남의 교역규모는 약 806억달러다. 정부는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소와 금융기관 조속 인가, 노동허가 발급, 연금 수급권 강화 등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당부했고 베트남 측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양국은 또 금융과 정보통신, 첨단기술, 인프라 건설, 에너지 분야뿐만 아니라 보건의료와 교육, 문화, 스포츠, 관광 분야에서도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국빈만찬에서도 “한국과 베트남은 사돈관계”라며 긴밀한 협력관계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올해는 양국이 수교한 지 30년이 되는 해”라며 “양국은 한배를 타고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향해 희망찬 항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자, 푹 주석은 “베트남과 한국 간 긴밀한 결합은 ‘마음 맞는 사람끼리 서로 찾는 것’”이라고 적극 화답했다.

윤석열 정부의 첫 국빈만찬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렸다. 윤 대통령이 영빈관에서 외빈 초청 행사를 한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과 푹 주석은 만찬에서 포옹하는 모습이 포착되는가 하면 막걸리로 건배한 후 팔을 걸고 ‘러브샷’을 하며 친밀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정윤희 기자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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