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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적 글쓰기’의 전범, 조지 오웰 전집 출간…‘신부의 딸’ 첫 번역

전체주의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를 보여준 ‘동물농장’‘1984’의 작가 조지 오웰의 소설 전집이 현암사에서 출간됐다. 오웰의 소설이 전집으로 나오기는 국내 처음으로 오웰의 작품 세계를 오롯이 만날 수 있다.

“지난 10년간 내가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정치적인 글쓰기를 예술로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을 만큼 조지 오웰의 작품은 정치적 글쓰기의 전범으로서 시공을 초월해 현재성을 발휘하고 있다. 소련식 전체주의를 비판한 ‘동물농장’‘1984’의 영향으로 반공 작가로 오해를 받지만 오웰은 평생 스스로를 사회주의자로 여겼다. 그는 당대 좌파 지식인이 이념을 위해 외면했던 소련의 파시즘적 현실을 비판하길 주저하지 않았다.

‘조지 오웰 소설 전집’은 ‘동물농장’‘1984’와 함께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식민지 백인 관리의 잔혹상을 묘사한 ‘버마의 나날’을 비롯, ‘엽란을 날려라’‘숨 쉴 곳을 찾아서’‘신부의 딸’ 등을 포함,모두 6권으로 구성됐다.

특히 ‘신부의 딸’은 이번에 국내 처음 번역 출간됐다. 이 작품은 오웰이 본격적인 정치적 글쓰기를 하기 전의 소설로 사회 부조리에 대한 문제 의식을 엿볼 수 있다. 오웰 작품 중 유일하게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 그가 깊은 관심을 보인 빈곤 문제를 비롯, 열악한 교육 상황, 종교적 양심을 주제로 다룬다.

이번 전집은 문학 전문 번역가 공진호와 이영아가 맡았으며 김성중, 정용준, 금정연 등 작가들의 해설을 담았다.

전집은 12월 한정판 세트로 먼저 선보이며 1~2월 중 단권 일반판으로 출간된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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