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첫 분기흑자 쿠팡…유독 ‘이 지표’ 개선이 돋보인다는데 [투자360]
“물류 자동화 투자 혁신 유의미”
판관비율보다 매출총이익률 개선 주목
14.8%로 전년동기대비 큰폭 상승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쿠팡에 대해 가파른 매출총이익률(GPM)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고 6일 분석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쿠팡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037억원, 당기순이익은 1215억원으로 2014년 로켓배송 도입 이후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며 “지난 해까지 누적 적자가 6조원에 이르렀다는 것을 감안하면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한국 이커머스 시장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11.7% 증가한 152조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누적 점유율 21~22% 수준으로 추정되는 쿠팡의 누적 매출액 성장률 역시 28%에 이르렀다.

오 연구원은 “물류 자동화 투자를 통한 혁신이 유의미하게 작용했다”며 “그간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 지역별, 권역별 상품 수요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따른 주문과 발주가 최적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베스트증권]

오 연구원은 쿠팡의 성과에서 주목할 점으로 판관비율 개선보다 매출총이익률 개선이 돋보인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올해 3분기 상품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제외하고 산정한 매출총이익률은 14.8%로 전년 동기 6%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굳이 상품 매출액을 분리해 보지 않더라도 전사 매출액 기준 매출총이익률은 24%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쿠팡의 실적 개선은 와우 멤버십 가격 인상 영향도 있겠지만 ▷마진이 높은 상품의 매출 호조 ▷원가의 하락(배송원가 포함) ▷가격 인상을 통해 이뤄졌음을 추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오 연구원은 쿠팡의 활성 객수와 객당 매출액을 살펴본 결과 객당 매출액이 증가를 통한 성장이 확인됐다고도 했다. 그는 “내년 쿠팡은 객단가 제고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성장 동력을 위한 해외진출 성과 역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