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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입김 세진 농협중앙회…농협금융 회장에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유력
임추위, 최종 후보 추천 마쳐
손병환 회장 물러난다
관료 출신 선호한 농협중앙회
금융권, 관치 논란에 촉각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헤럴드DB]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차기 농협금융 회장에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지분 100%를 보유한 농협중앙회가 관료 출신에 힘을 실으면서 손 회장은 교체 수순을 밟게 됐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 이사회 내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을 최종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금융권 안팎에서는 손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쳤었다. 농협금융 내부 출신의 손 회장은 농협금융을 이끌면서 지난 2년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실적 개선에 성공한데다 금융당국과 내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었다.

하지만, 최근 한 두달 사이에 분위기가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농협금융에 절대적인 지배력을 행사하는 농협중앙회가 관료 출신을 선호했다는 후문이다.

또 다른 관계자도 “정부와 교감을 하려는 농협중앙회 측 의지가 있었던 것”이라며 “농협중앙회가 주주이다보니 매 인사때마다 임추위가 농협중앙회 의중을 의식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전했다.

차기 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이 전 실장은 행시 26회 출신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금융위원회 상임위원과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지냈으며, 박근혜 정부 때는 기획재정부 2차관, 국무조정실장(장관급) 등을 거쳤다. 윤석열 대통령 대선캠프 첫 영입인사이기도 하다.

지주 회장 중 임기만료가 제일 먼저 다가온 손병환 회장의 교체가 확정되면서 향후 관치 논란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IBK기업은행장에는 차기 행장 후보로 정은보 전 금감원장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도규상 전 금융위원장, 이찬우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 등도 후보로 언급되면서 관치금융이 반복되는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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