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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날두와 11살 아들 ‘식스팩 과시’, 콜라·휴대폰 금지 “아동학대” 지적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그의 아들. [호날두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의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양육 방식이 아동 학대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호날두가 자신의 이름을 딴 12세 장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주니어를 '축구 후계자'로 삼기 위해 조기 교육에 나선 일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호날두는 아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강도 높은 운동을 시키고 식단을 제한키도 한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유스팀에 몸 담았던 아들에게 직접 축구를 가르치기도 한다.

호날두 부자는 나란히 식스팩을 과시하는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종종 올리는데, 팔로워 수가 5억명에 이르는 호날두 인스타그램에 올린 이들의 사진에는 1653만개의 '좋아요'가 찍히기도 했다.

호날두는 인스타그램에서 "내 아들이 축구 선수로 대성할 자질이 있어보인다"며 "그런데 아들은 때때로 콜라를 마시고 감자칩을 먹어 나를 짜증나게 한다"고 했다.

이어 "나는 그가 무엇을 선택하든 최고가 되기를 바란다"며 "나는 항상 아들에게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동료들에게 전방압박을 요구하며 손짓하고 있다. [연합]

이런 가운데, 호날두가 아들에게 고강도의 운동과 식이요법까지 강요하는 일은 아동학대에 가까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아이에게 특정 식이요법을 지속하면 발육에 좋지 않을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아동 심리학 전문가인 애미 차우는 "호날두가 호랑이 아빠의 전형인 것 같다"며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밀어붙이면 많은 아이들이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성공'하는 접근 방식에 반응하지 않는다. 득보다 실이 더 클 수 있다"고 진단했다고 SCMP는 전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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