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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일러 韓코너킥 전 휘슬, 추악한 장면” EPL ‘특급심판’도 저격
지난달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파울루 벤투 감독이 경기 후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앤서니 테일러 심판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한국과 가나의 경기 중 한국팀의 코너킥 기회 직전 경기를 종료시켜 논란이 된 가운데, 그런 테일러 심판에 대해 동료 심판도 비판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지난달 28일 열린 한국과 가나의 조별리그에서 잉글랜드 출신 테일러의 경기 종료 판정을 둘러싼 논란을 조명했다.

이 매체는 같은 잉글랜드 출신 마크 클래튼버그 심판의 평가도 함께 전했는데, 그는 테일러를 매섭게 비판했다. 클래튼버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특급 심판'이자 현지 축구 팬들 사이에선 '세계 최고의 판관'으로 통하는 인물이다.

클래튼버그는 "나도 유로 2016 때 크로아티아와 체코의 경기 중 크로아티아의 코너킥 기회 전에 휘슬을 분 적이 있다. 당시 루카 모드리치 선수가 항의를 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그러나 그때 나는 전반전을 종료시킨 것이어서 이번과는 달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월드컵에서는)한국이 가나를 상대로 코너킥을 하기 전에 테일러가 경기 종료 휘슬을 불어 추악한 장면을 만들었다"며 "심판들은 공격 상황에선 경기를 끝내지 말 것을 교육받는다. 코너킥은 그(공격 상황) 연장선으로, 한국은 추가시간에 충분히 세트피스를 처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지난달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가나 선제골에 대해 VAR 판독 후 득점으로 선언하고 있다. [연합]

앞서 테일러는 한국과 가나의 경기 후반전 추가시간에 한국팀에 코너킥 기회가 있었으나 이를 진행하지 않고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다.

한국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에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하기도 했다.

영국매체 더 선은 지난달 29일 "EPL 심판으로 활동해온 테일러에게 익숙한 축구 팬들의 의견"이라며 소셜미디어(SNS)를 인용했다. "테일러의 테러가 전세계로 나아간다", "테일러는 또 다시 스스로를 경기보다 더 크게 만들고 있다"는 등 그의 과거 경기까지 비판하는 여러 글이 SNS에 올라왔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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