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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치원 원장 연봉 10억? 하버드 총장과 맞먹는 이곳 어딘지 봤더니
마이클 조지 [베이조스 아카데미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원생이 단 13명뿐인 미국의 한 유치원 원장이 지난해 무려 82만8000달러(약 10억7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는 세계 최고 명문대 하버드대의 로렌스 배코 총장의 91만2565달러(11억8000만원)에 맞먹는 거액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마이클 조지 전 아마존 부사장이며, 그가 근무한 유치원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가 디모인 시에 세운 '베이조스 아카데미'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조지 전 부사장이 유치원 운영 보수는 기본급 80만452달러에 추가 성과급 2만8000달러에 달했다.

블룸버그는 그가 코로나19로 대부분 문을 열지 않은 2020년에도 비슷한 연봉을 받았다고 전했다.

아마존에서 20년 가량 근무했던 조지 전 부사장은 저소득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베이조스 아카데미 단 한 곳에서만 근무를 했다.

베이조스 아카데미 측은 임금 산정 방식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거부했다. 그러면서 조지 전 부사장에 대한 급여가 "경쟁 시장의 합리적 범주 내에 있다"고 블룸버그에 밝혔다.

[베이조스 아카데미 홈페이지 캡처]

베이조스 아카데미는 베이조스가 20억 달러를 들여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출범시킨 '데이 원 펀드' 중 하나다.

첫 학교는 2020년 10월 문을 열었다. 오는 2023년말까지 15곳을 더 열 계획이다. 세금신고서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지난해까지 이 아카데미에 5500만달러를 보냈다.

블룸버그는 많은 아마존 출신 인사들이 베이조스 아카데미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가운데 이 비영리 단체 운영 책임자인 미구엘 로케는 2021년 퇴직금과 기타 비과세 혜택을 포함해 46만3144달러(약 6억원)를 받았다고 블룸버그는 밝혔다.

베이조스는 지난해 7월 아마존 CEO직을 내놓으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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