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딘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파울루 벤투 감독을 사령탑으로 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이룬 가운데, 가수 딘딘이 사과 글을 올려 눈길을 끈다.

딘딘은 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정말 정말 진심으로 너무나도 죄송하고 감사합니다"라며 "우리 대표팀, 코칭 스태프, 모든 팬 분들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정말 대한민국 최고입니다"라고 했다.

16강 진출 확정 화면을 올린 뒤 "하"라며 감격한 듯한 문구로 환호키도 했다.

앞서 딘딘은 지난 10월24일 SBS 라디오 '배성재의 텐'에 출연해 "많은 국민이 불안감을 갖고 있지 않는가"라며 "벤투가 항상 잘 안 되다가 갑자기 말도 안 되게 월드컵에서 난리가 날 수도 있을 것 같고, 지금처럼 가면 1무2패 정도일 것 같다"고 했다.

당시 딘딘은 "(비판을)너무 던졌는가"라며 "사실 다들 똑같이 16강이 힘들다고 생각할 것 아닌가. 그런데 글을 보면 '16강 갈 것 같다'라는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니까 짜증이 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행복 회로를 왜 돌리는가"라며 "우리가 음원날 때 '1위했으면 좋겠다', 이것과 무엇이 다른가. 안 될 것을 아는데"라고 덧붙였다.

이후 딘딘은 지난달 24일 우루과이전 중계 화면을 올리며 "죄송해요. 우리 대한민국 정말 최고예요. 역대급 경기, 대한민국 파이팅. 제발"이라고 승리를 기원했다.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대표팀 손흥민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

H조 2위로 16강에 오른 한국은 오는 6일 오전 4시에 974 스타디움에서 FIFA 랭킹 1위이자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브라질과 맞붙는다.

한국은 전반 5분 히카르두 오르타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27분 김영권(울산)이 동점골을 뽑아 균형을 맞췄다. 이후 후반 46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역전골을 쏴 짜릿한 2대1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