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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믹스 상폐 논란 뜨거운데…장현국 대표, 보수만 170억 ‘시끌’
거액보수 두고…피해 투자자 원성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유튜브 ‘위메이드’ 캡처]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올해 3분기까지 보수로 무려 170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 대표는 ‘위믹스 상장폐지’ 논란에도 지속적으로 위믹스를 매수 4억원가량의 손실을 보고 있지만 그의 보수에 비하면 매우 적은 금액이다.

위메이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장 대표는 상여금 81억원, 급여 7억5000만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81억원 등을 포함해 총 170억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업계 연봉킹’ 자리에 올랐다. 최근 ‘위믹스 상장폐지’ 사태로 투자자들의 손실 규모가 크게 불어난 가운데 장 대표가 수령하는 거액의 보수를 두고 투자자들의 원성도 커지고 있다.

앞서 장 대표는 3분기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상여금을 대규모로 받긴 했지만 스톡옵션 행사에 사용하고 현금화한 것은 없다”며 “스톡옵션을 행사할 때 발생한 세금은 주식담보대출로 냈다. 상여금으로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해야 해서 스톡옵션을 행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장 대표는 위메이드 지분 배당금 및 급여로는 위믹스를 계속 사들이고 있다. 올해 들어 장 대표가 매입한 위믹스는 약 21만개에 달한다. 총 매수액은 5억원, 손실액은 4억원 수준이다. 지난달 25일에도 11월 급여에 해당하는 5241만원으로 약 9만480개의 위믹스를 매수했다. 꾸준히 위믹스를 매수하는 것에 대해 장 대표는 위믹스 투자자와의 신뢰를 이유로 들었다.

그는 거래소의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 당일에도 “오늘 오전에도 위믹스를 매입했다”며 “그만두기 전까지 위믹스를 1개도 안 팔겠다. 위메이드 주식도 1개도 안 팔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공언했다. 앞서 위메이드는 총 10억개의 가상자산 위믹스를 발행해 이 중 70%가량을 생태계 확장에 쓰겠다고 밝혀왔다.

한편 위메이드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 투자 등 개별 성과에 대한 평가를 통해 성과이익의 10% 범위 내에서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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