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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 브라이트만 “한국의 비극에 대한 추모의 노래 부른다”
오는 12월 3일 6년 만에 내한
‘팝페라 여왕’의 위로와 추모
사라 브라이트만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이번 참사를 겪은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안타까운 마음이에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유가족 분들과 부상자, 모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팝페라의 여왕’ 사라 브라이트만(62)이 6년 만에 한국에 온다. ‘크리스마스 심포니’를 주제로 한 이번 내한 공연(3일, KBS아레나)에서 그는 ‘추모의 노래’를 부른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의 레퀴엠 중 ‘피에 예수(Pie Jesu)’. 사라 브라이트만은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일어난 비극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이번 공연에 담았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추모곡은 물론, “크리스마스와 시즌의 느낌을 담은 곡”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그는 “매년 이맘때쯤 우리가 느끼는 모든 것들을 한데 모은 쇼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가 사람들에게 주는 특별한 감정에 부응하는 공연을 만들고자 하는 ‘책임감’이 컸어요. ‘크리스마스’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될 거예요. 그러면서도 이즈음엔 사람들을 슬프게 잃은 이들도 있어요. 그런 점을 고려해 종교적인 부분이나 애절한 분위기를 더했어요.”

사라 브라이트만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사라 브라이트만은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 ‘현역’이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크리스틴, 안드레아 보첼리와 부른 ‘타임 투 세이 굿바이’, ‘넬라 판타지아’ 등 1997년 이후 2018년까지 발매한 7장의 앨범이 모두 빌보드 클래시컬 크로스오버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지금까지 팔려나간 음반만 해도 1200만 장. 13세에 극장 무대에 데뷔한 사라 브라이트만은 데뷔 이후 30년간 정상에서 내려온 적이 없다. 지난달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2736번째 스타로 이름을 올렸다. 정상에 오르는 것도 힘들지만, 그 자리를 유지하는 것은 더 힘들다.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그는 여전히 아름다운 음색과 음악성을 지키고 있다.

사라 브라이트만은 “항상 노래하고 레슨을 받는다”며 “하루 중 두 시간은 늘 노래를 부르고, 내 목소리를 계속 듣고 돌보는 데에 주의를 기울인다”고 말했다.

“이런 훈련이야말로 제 목소리를 지키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에요. 늘 제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수준으로 노래하려고 노력해왔어요. 그렇지 않으면 일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요. 제 목표는 ‘크리스틴’ 같은 역할을 맡았을 때 무언가를 완성했다고 느끼는 거죠.”

사라 브라이트만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최근 몇 년 사이 남성 사중창단을 뽑는 ‘팬텀싱어’(JTBC)가 인기를 모으며, 국내에도 ‘크로스오버 열풍’이 불고 있다. 클래식과 팝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 크로스오버 장르의 선구자인 사라 브라이트만은 “크로스오버를 하는 독창적인 방법은 많이 있고 나 역시 그 방법을 좋아하지만, 그것을 잘해내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사라 브라이트만이 한국에 처음 방문한 것은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초반이었다. 그는 “한국의 멋진 점은 방문할 때마다 변해있는 것”이라며 “바쁘고 멋진 느낌을 받으면서도 산과 언덕, 바다와 해변의 아름다운 자연까지 모두 있다”며 감탄했다.

“특히 음식은 믿을 수 없을 만큼 환상적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해산물도 많고, 다양한 종류의 김치는 항상 놀라워요. K팝도 매우 활기차고 재미있어서 굉장히 좋아해요.”

다시 찾은 한국에서 그는 “열정적인 한국 팬들과 멋진 기억을 남기겠다”는 생각이다.

“우리는 늘 우리에게 안정을 주고, 행복하게 해줄 무언가를 듣고 싶어해요. 어떤 음악에 대해 느끼는 것들이 우리에게 더 많은 감정을 가져다 줘요. 음악은 인간을 위한 음식과 같아요. 우리는 음악 없이 살 수 없어요. 사람들에게 제 영혼과 목소리, 이야기를 들려주며 계속 소통하고자 해요.”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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