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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참사] 경찰, 긴급상황 ‘앱’으로 자동전파…보고지연 방지 (종합)
경찰청, 24일 ‘경찰 대혁신 TF’ 2차 회의
긴급상황 앱 전파…112녹취 청취도 가능
현장지휘관 특별교육·기동대 특별훈련 실시
자치경찰제·지역경찰 조직개편도 논의
지난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경찰 대혁신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가 열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경찰이 이태원 참사 같은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자동 전파해 보고 지연·누락 가능성을 방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경찰청은 24일 ‘경찰 대혁신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를 열고 중요 사건·사고에 대한 신속·정확한 보고체계를 확립하고 대규모 인파로 인한 위험상황에서 경찰의 현장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과제들을 논의했다.

TF는 우선 긴급상황 보고체계를 기존 유선·무선·무전으로 이뤄지던 보고·전파 방식에 스마트폰 앱을 통한 자동전파 시스템을 추가 도입해 내년 6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보고 지연 및 누락 가능성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앱에 112신고 녹취 청취, 출동 현장 길안내 등 사전 정보 제공 기능을 탑재해, 현장 책임자가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상황을 판단해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경찰의 현장 대응역량을 높이기 위해 ▷현장지휘관 대상 특별교육 ▷경찰관 기동대원 특별훈련을 중점 추진한다. 경찰서 경비과장·112종합상황실장, 기동대장 등 현장지휘관 612명을 대상으로 한 특별교육은 24~25일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학부 교수의 강의로 진행 중이며, 내년부터는 관련 교육 내용을 총경 승진 후 기본 치안정책 교육에 포함하기로 했다.

기동대 특별훈련을 위해서는 전문가 자문을 거쳐 인파밀집 단계별 상황을 가정한 훈련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내달 중 집중훈련을 실시해 다중운집 위험 상황에서 해야 하는 현장조치를 체득화할 예정이다.

TF는 ▷자치경찰제 ▷지역경찰 조직 개편 과제 등 제도개선 과제들도 논의했다. TF 위원들은 법률·조직·인사 등 제도들은 경찰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큰 과제들인 만큼, 국민 안전을 위해 가장 효율적인 경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논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경찰 대혁신 추진에 대한 일반 시민과 경찰 내부의 다양한 의견이 공유됐다. 일반 국민들은 ‘국민이 위험할 때 경찰이 즉시 응답해 달라’는 요구가 많았고, 일선 경찰관들은 최근 지자체 등 행사에 경찰 출동을 요청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며, 국민 안전을 위한 경찰 활동 기준을 정립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경찰 대혁신 TF는 최종 보고서가 작성될 때까지 일반 국민과 경찰 내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혁신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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